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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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무기력한 여수시 여수전남대학병원 설립 위해 무엇 했는가-‘순천대와 목포대 통합 의대 막바지 협상’ -여수시, 율촌면을 후보지로 검토해 달라 요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노관규 순천시장, 자체 학교부지와 신대 부지 있다 만천하에 공포 ▲해룡면 '신대의료부지' 선정 기념식. 순천대 제공 순천시가 의대 유치 행보를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병원 부지를 순천 신대지구로 공식 선언하고 나서 여수시는 ‘닭 쫓던 개, 낙동강 오리 알’이라는 수모와 비난의 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순천시가 신대지구 의료 용지 5만 6천 제곱미터 규모를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병원부지로 내놓겠다고 밝히며 순천대학교 소유 서면농장과 함께 이 곳을 동부권 의대 부속병원 설립 후보지라는 현판까지 세웠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자체 학교부지와 경자청 배후도시에 있는 미리 예정 되어 있던 신대 부지까지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한다”라며 유리한 평가를 위한 포석을 했다. 또한 순천대와 목포대는 통합 의대 추진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어처구니 없게 여수시는 율촌면을 후보지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민선 8기가 시민의 안정과 삶을 위한 여수대학병원 설립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여수시의 목소리는 있기나 했는지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무기력한 민선 8기, 촉구 성명서 사진만 찍은 여수시의회, 4.10 총선 때 ‘여수전남대학병원 설립’을 공동공약했던 주철현 의원, 조계원 의원, 권향엽 의원의 허무한 공약, 순천대 의대를 지지했던 ‘순천대학교 의대 유치 여수시민운동본부’의 무능함과 무책임의 참화다. 여수 시민들은 묻는다. “당신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대승적 차원이 이런 건가” 최향란 기자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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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진의 말] 똑같은 공업도시인데 앞서가는 울산여수시민이 본 울산공업도시(3) -2028년 태화강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여수시는 1948년 시로 승격하였다. 울산은 14년 뒤인 1962년 지금의 SK가 우리나라 최초로 정유공장을 만들면서 울산군이 울산시가 되고, 울산군은 울주군이 되었다. 그 때부터 울산은 복합공단이 들어섰고, 여수는 5년 뒤인1967년 지금의 GS칼텍스가 제2정유공장을 세우면서 석유화학 중심 산단도시가 되면서 명운이 갈라졌다. 1996년 울산은 인구 100만이 넘는 울산광역시가 되고, 여수 여천 3려는 33만명에 그쳤다. 울산은 산단을 조성하면서 석유와 석유화학산업 뿐이 아니라 자동차, 조선, 기계금속산업을 유치하여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업도시가 되었다. 석유화학산업 침체에 따른 울산의 사정을 느끼기 위해 여수시민 14명이 지난 11월 7일, 8일 울산탐방을 하였다. 울산석유화학단지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보이지 않는데도 공식 방문한 울산상공회의소 설명에서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았다. 그 이유로 바로 울산은 10년마다 유가 등 국제 경기 변화 사이클이 큰 석유화학 중심이 아니라 상호보완작용이 큰 복합산단이라는 것이다. 때마침 트럼프 미대통령 당선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 조선의 도움을 요구하였고 현대중공업 주식이 올랐다는 보도가 있었다. 시민감동여행단이 무척 부러워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공업도시 울산이 생태도시로 변모하였다는 것이다. 울산의 대표적인 강 태화강은 순천만에 이어서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는 사실이다. 이미 태화강은 국가정원 제2호 지정받고 국비 지원을 받아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둘러본 태화강은 십리대숲길뿐 아니라 천변을 따라 대규모 정원이 가꿔져 있었다. 규모가 얼마나 컸으면 국가정원을 한 바퀴 도는 관람차를 20분 넘게 타고서 둘러보았다. 순천만정원은 논밭에 인위적으로 만든 정원이라면, 태화강정원은 자연 그대로 살린 정원이다. 일부에 조성된 꽃밭이 있을뿐 하천과 습지 식물을 살린 자연 그대로이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중구에 있고, 울산석유화학단지는 바로 옆 남구에 있으며 태화강으로 바다와 이어져 있다. 여수시민이 놀란 것은 태화강이 그렇게 맑고 냄새가 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다는 것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석유화학산단이 있고, 강물과 바닷물이 섞이는데도 그 태화강에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청정 울산을 보여준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울산은 빗물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것을 태화강을 보고서 확인할 수 있었다. 순천만정원은 입장료를 낸다면 태화강정원은 입장료를 받지 않아 문이 따로 없어서 강변도로에는 길게 상가가 조성되어있다. 태화강이 시민들을 불러내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었다. 시민들이 공원 곳곳에 많이 나와서 즐기고 있었다. 황토 맨발길과 황토볼 지압장도 있었고, 특히 세족장은 비를 가리는 곳에 물이 흐르는 돌로 만들어 발을 씻기가 편하였다. 태화강에서 우리를 감동시켰는데 그 감동은 2006년 울산시가 110만평 부지를 구입하고, SK그룹이 1,020억원을 들여 장미원, 동물원 등을 조성한 울산대공원을 보고서 계속되었다. 울산대공원은 석유화학단지와 같은 남구에 있다. 울산대공원은 도시락을 싸서 하루종일 둘러보아도 다 못 볼 것 같다. 시간에 쫓기고 도심이라 교통체증이 심해 많은 시간을 들여 살펴보지 못해 여행단은 몹시 안타까워했다. 시민들이 입장료를 들이지 않고 도심에서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된 공원에서 즐기고 있는 시민들을 볼 때 산단에 대한 불만이 없을 것 같았다. 울산이 커다란 공원 속에 들어있는 공원도시 같았다. 그 밖에도 울산산단이 사회공헌사업한 사업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2009년 210억원 들여 문화체육복지시설, 현대중공업 유치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3개, 울산대, 울산과학대 운영, 2008년 아산체육관(아이스링크, 실내테니스장) 운영 150억원 이상 문화예술 지원, 문화센터 7개 운영 900여 개 강좌 개설 등이 있다. 여수는 GS칼텍스 예울마루 사회공헌사업 이후 다른 대기업들은 조용하다. 2026년 세계섬박람회 개최, 2028년 COP33유치 등을 해야하는 여수시와 많은 것이 비교되었다. 다음 4편은 마지막으로 '울산의 음식점과 친절'이다. /한창진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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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beauty 리더 양성 교류전라남도 리더 양성 교류 프로그램 교육이 진행된다. 날짜 : 2024.10.20(일)~10.24(목) 장소 : 전남 동부권 일대 (순천, 광양, 여수) 대상/인원 : 말레이시아 우호 협력도시 청소년 15명 ※ 제보하기 [전화] 061-681-7472 [메일] ysib1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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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1019 창작오페라 침묵 <바다에 핀 동백> 제작 현장-10월18~19일 오후7시30분 GS칼텍스대공연장 개막을 앞두고 ▲창작오페라 침묵 <바다에 핀 동백> 포스터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비극 여순사건을 다룬 오페라 '침묵-바다에 핀 동백'(박영란 작곡, 탁계석/강해수 대본)이 오는 18일과 19일 사건 기념일에 맞추어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년 초연무대가 대성황을 이루었던 만큼 이번 재연에도 각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80년이 다 되어가며 잊혀져가는 여순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지만, 오페라라는 장르의 특성상 음악과 성악가들의 연주력은 공연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박영란의 음악은 시대정신과 한을 담고 있는 한편 누구나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아름다운 선율과 국악과 양악의 조화를 꾀한 작법이 특징인데, 이 음악의 정수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성악진의 기용이 필수적이다. 극을 홀로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프리마돈나 '점례'(소프라노 윤한나), 고뇌에 찬 드라마틱한 표현과 고음을 보여주어야 하는 '칠성'(테너 이형석), 묵직한 저음과 복잡한 심경을 표현해야 하는 '점례 모'(메조소프라노 손소희/문주리), 이번 재연때 추가된 '점례 부/유가족'(베이스 국동현) 등 국내 정상급의 성악진 가운데서도 유독 이번 재연에서 눈에 뛰는 배역이 하나 있다. 바로 여순사건 당시 총과 일본도로 수많은 민간인을 잔혹하게 학살한 '김종원'을 모티브로 한 '장교'이다. 등장시간은 20분이 채 되지 않지만, 가장 임팩트있는 역할이다. 공동 대본 집필자이자 이번 공연의 총감독을 맡은 강해수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감독은 작년 초연때 장교역을 맡았던 바리톤 임봉석의 호연에 버금가는 성악가를 섭외하는 일에 큰 부담을 느꼈었다고 한다. "뛰어난 목소리와 연기력을 가진 성악가를 원했죠. 오래도록 고심했는데 역설적이게도 잔혹한 살인마 역을 발견한 곳은 바로 교회였습니다. 하나님이 캐스팅하신 것 같아요." 강 감독은 출석하던 교회에서 바리톤 '김정훈'의 찬양을 듣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에 감동하여 그를 전격적으로 장교 역에 기용하였다. 놀랍게도 김정훈은 성악을 전공한 적이 없으며, 타고난 좋은 목소리로 노래를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처음엔 제가 기성 성악가들과 나란히 공연한다는 것에 많은 부담을 느꼈죠. 하지만 감독님께서 하나님이 인연을 주신 것 같다고 말씀하신 것과 여순사건을 알리자는 역사적인 사명감에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첫 연습에 김정훈이 나타났을 때, 연출가 유희문과 지휘자 조정현을 비롯, 성악진과 스텝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마치 실존인물 김종원을 보는듯한 싱크로율과 좌중을 압도하는 강력한 대사와 연기, 힘있는 목소리까지. "많은 국내외 정상급 가수들과 함께 작업했지만 김정훈의 기량은 그분들에 견주어 손색이 없습니다.″ 김정훈은 여수 출신 토박이이며, 심지어 여순사건 학살이 자행된 비극의 장소인 국민학교를 졸업했다. 11일 진행된 총연습은 여러 기자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관하였는데, 김정훈의 냉혹한 연기와 목소리로 인해 모두가 극에 깊이 몰입하여 공포와 비통함이 섞인 감정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여순사건을 더 널리 알리고, 성악가로서도 더 좋은 공연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배역에 깊숙히 몰입해 있다가 빠져나온 김정훈은 그저 소박하고 예의 바른 동네 삼촌 같았다. 김정훈이 들고 있는 소품 일본도가 마치 이번 재연의 성공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듯 보였다. 10월 18일과 19일 양이틀간 GS칼텍스예울마루 대공연장에서 공연이 사뭇 기대된다. /강해수("바다에 핀 동백" 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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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진의 말]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 장미빛(?)일까?"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이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선정돼 1조 4천억 원 규모의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구축 사업이 날개를 달게 됐다." 최근 언론사들이 일제히 보도를 한 내용이다. 여수산단이 있는 여수시민은 투자 유치 관련 보도를 보면서 습관적으로 살펴보는 부분이 있다. 상시 고용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지방세를 얼마나 납부를 하는지를 살펴본다. 대체적으로 투자 유치를 할 때는 장밋빛이고, 실제는 과다 내용으로 부풀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투자액이 '조'를 넘어서도 놀라지 않는다.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 조감도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은 그러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싶다. 그러나, 그렇게 넘어갈 수 없는 유발 요인이 있다. 바로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으로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했던 '오일허브코리아여수(주)'이다. 언론 보도를 보면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생산유발효과 2조 8천억 원, 고용유발효과가 1만 3천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남도는 취등록세 312억 원을 확보하고, 여수시는 소득세·재산세 등 매년 27억 원씩 20년간 안정적 세입 확보가 가능해진다."라고 했다.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 조감도 '오일허브코리아여수사업'은 "석유공사는 여수사업으로 인해 직접 및 간접 생산유발효과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약 3066억원, 2015년 기준 직간접 고용인원은 1378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기업채용정보를 보면 오일허브코리아여수(주) 는 다음과 같다. • 본사 전남 여수시 망양로 1100 • 설립일- • 사원수70명 (2017) • 매출액700억 원 ( 2016 )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은 LNG를 탱크에 저장해서 보관료를 받는 물류 유통 사업이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주)'는 LNG가 아닌 원유, 정제유 보관 사업이다.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은 묘도 간척지에 총 1조 4천362억 원을 투자해 LNG 저장탱크,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8년부터 본격 운영, 오는 2047년까지 20년간 여수·광양만권에 연 300만 톤 규모의 산업용·발전용 LNG를 저렴하게 공급하게 된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주)'는 2013년 준공식을 가진 여수 석유저장시설이다. 정부가 2008년 수립한 제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반영 및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동북아오일허브’ 사업 중 1단계사업이다. 한국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 내의 유휴부지 26만2000㎡를 활용해 원유 350만 배럴, 석유제품 470만 배럴 등 총 82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지상탱크 36기를 갖추고 있다. 오일허브 여수 사업은 석유공사가 29%의 지분으로 참여, 주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SK, GS, 삼성물산 등의 국내 주주와 함께 중국의 국영석유회사인 중국항공유총공사(CAO)가 26% 지분의 2대 주주로 참여하는 다국적 사업이다. 여수시민은 묘도 개발이 석유화학산업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체 산업 유치가 되기를 기대한다.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이 '오일허브코리아여수(주)'처럼 단순 보관 사업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대한다. 엄청난 시설에 비해 상시 고용인원은 소수 인원이 되어서는 안된다. 여수시와 정치권에서 이런 우려가 현실화 되지 않도록 적극 개입해야 할 것이다. /한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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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역사 달력]3려통합 27주년 기념일/9월 9일의 여수9월 9일은 여수시민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날이다. 1997년 9월 9일 전국 최초로 주민 발의로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 3개 지방자치단체가 통합한 날이다. ▲통합 전 여수 27년이 지난 지금 그 일에 앞장섰던 한 사람으로서 잊지를 못한다. 통합할 당시 인구가 34만 명이 넘었는데, 지금은 27만명도 무너져 7만명이나 줄어들었다. 이 사실로 보면 3려통합의 성과는 실패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1차적인 책임은 선출직 시장과 공무원들이다. 3려통합 당시 공무원들은 반대 또는 소극적이었다. 공무원 수가 줄어든다는 것이었다. 실제 시민들은 중복 시설과 중복 사업으로 인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걱정해서 추진한 것이니까 공무원 수를 줄이지자는 뜻이었다. ▲3여(여수시·여천시·여천군)통합 과정 그 때 우리들을 애 먹였던 공무원들이 시청사 별관 증축을 내세우면서 3려통합 정신을 거론할 때는 어이가 없었다. 3려통합의 의미를 강조하며 시민화합과 그 숭고한 시민의 높은 뜻을 살리는 행정을 펼쳤으면 어땠는지 모르겠다. 3려통합에 반대, 소극적이었던 지자체장이 초대 통합시장으로 당선되면서 3려통합의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고 본다. 시민화합을 위해 4번에 걸쳐 통합운동에 앞장섰던 시민들은 드러내놓고 활동을 못하고, 시장 주변에 통합 반대에 앞장섰던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2020년 여수시청사 통합 요구하는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 이러한 대표적인 증거가 바로 9월 9일 주민의견 조사해서 찬성으로 결정한 그 날을 기념하지 못한 일이다. 2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수시가 나서서 기념식 또는 행사를 한 적이 없었다. 통합이 결정된 이후 3려통합추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시민의날을 9월 9일로 하자는 제안을 했다. 시의회에서 반대를 한 이유가 황당하다. 9월 9일이 1948년 북한 노동당 정권이 들어선 9월 9일, 구구절이니까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도 궁색하니까 농번기를 내세워 아무런 의미가 없는 10월 15일을 '통합여수시민의날'로 결정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흔한 기념재단이나 기념사업회 하나 없이 27년이 지났다. 따라서 통합과 관련된 자료는 하나 둘씩 사라지고 없다. 시청사 별관 증축하는 명분으로 해묵은 통합 당시 약속을 지키라는 공무원 노조의 주장만 남았다. 필자에게 3려통합의 불을 당기게 한 여천시 기자단 간사를 지냈던 분이 초대 통합시장이 학동 여천시장 관사를 여수시가 매각한 것을 지적했다. 시장관사에서 3명의 시장 군수가 법에도 없던 주민 발의로 주민의견조사, 유권자가 투표하는 것으로 결정한 곳이다. 시민사회단체 횔동가도 통합시장 당선자와 통합 이후 여수시에 대해 논의하려고 모였던 곳이기도 하다. 필자는 그곳을 기념사업회 사무실 겸 전시관으로 사용하자고 했다. 다행히 옛 시장관사는 27년이 지났지만 그 모습 그대로이고, 매입한 분이 초대통합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여수 유력 인사이고 원로인만큼 한 가닥의 희망이 남아있다. 여수시가 나서서 재매입하거나 아니면 그 분이 지역을 위해 기증하는 방법이 있다. 늦지 않았다. 3려통합 이후 필자는 청주, 창원, 전주, 목포, 수원 등 행정구역통합을 추진하는 지역에 가서 초청강연을 하거나 발표를 하였다. 통합에 성공한 청주시는 담당 공무원들이 여수까지 찾아와 강의를 듣는 워크샵을 몇 차례 진행하였다. 해당 지역 TV방송국과 언론사들이 여수까지 찾아와 취재를 하였다. 3려통합의 노하우를 배운 덕분에 오늘의 청주시와 창원특례시가 생긴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아는 여수 어느 기자는 여수를 '주민자치교육의 중심 도시'로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 목민심서를 펴낸 다산 정약용이 유배를 왔던 강진군은 전국 공무원 연수를 위한 '다산청렴연수원'을 만든 것처럼 3려통합정신을 살려보자는 것이다. 앞으로 읍면동 주민자치가 활성화될 것을 대비하자는 뜻이다. 1994년부터 3번의 실패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매달려 4번째 비로소 성공한 3려통합이 여수시를 2012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국제도시로 만들었다. 이러한 도시이미지를 바탕으로 여수밤바다가 탄생했고, 1천만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만들었다. 정작 여수시와 공무원들은 3려통합에 대해서 쉬쉬한다. 통합 이후 공원과 공공시설이 들어서도 '3려통합' 이름이 들어간 곳이 없다. 옛 여수시와 여천시를 잇는 도로, 하수종말처리장, 웅천 신도시 등이 가능한 것은 3려통합이다. 그런데도 이순신공원, 이순신도서관이라고 했지 3려통합은 끼어들지 못했다. ▲3려 통합을 위한 여수·여천시민사회단체 회의 당시 하고 싶은 말이 많은 9월 9일이다. 시민은 위대했는데 행정과 정치는 이것을 사리는데 인색하였다. 3려통합이 부끄러운 일이었는가? 감추어야할 정도로 잘못이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시청사 별관 증축 공사 명분으로 내세워서도 안된다. 진정으로 3려통합 과정이나 정신을 아는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공무원이 적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 아닐까 한다. 전국의 지자체가 도시이미지 정립을 위해서 인물이나 사건 등의 인연을 내세워 지역 정체성을 만들고, 시민화합 또는 지역발전의 에너지, 동력으로 만들고 있다. 이제 당당하게 전국 최초로 법에도 없던 주민의견조사로 3려통합을 이뤄낸 위대한 여수시민, 여수시임을 적극 알려냈으면 한다. ㆍ문명서당 설립(1930) ㆍ와이엔텍 창립(1990) ㆍ3여통합 주민의견조사 결과 통합 확정(1997) ㆍ연대회의. 3려통합기념사업회(준) 3려통합1주년 기념식 개최(1998) ㆍ한화케미칼 PE공장 잔류 가스 폭발 화재(2011) ㆍ화양고 김준희 KBS골든벨 수상(2012) ㆍ부산-경남-전남-광주 연결 ‘남도 해양관광열차’ 개통(2013) ㆍ여수정보신문 창간(2019) ㆍ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엑스포 문화거리 예술축제 개최(2023) /한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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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칼럼]유리천장 여수시, ‘양성평등 균형인사’는 언제쯤?-지방자치 단체의 ‘양성평등 균형인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순천시 인사혁신의 새바람, 혁신 분위기와 체계적인 행정의 뒷받침 -기관장의 열린 시정 필요 “점진적 해결” 구태의연한 답변 근절 전남기자협회와 순천시 문화관광국 김선순 여성 국장과의 간담회(31일)를 개최하면서 여수시의 공직사회는 여전히 보수적이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김선순 국장은 지난 7월 국장 승진 발령에 대하여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순천시가 대한민국의 생태수도라는 성과를 거둔 점이 인정되어 국장으로 발탁된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순천시 관광 활성화와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융합하고 육성하는 순천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 국장이 전달한 말은 순천시의 문화콘텐츠 방향이지만 여수시민인 기자에게 다가온 것은 순천시의 혁신 분위기와 시민이 행복한 체계적인 행정의 뒷받침, 그리고 신뢰라는 부러움이었다. 지난 7월 전국적으로 공무원 하반기 인사 발표를 접하고 일부 여수시민은 아직은 사회적인 인식개선과 조직 내 문화 개선이 필요하며 특히 기관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아쉬움을 토했었다. ▲3개 시 고위직 여성 관리자 현황 여수시의 양성균형 인사가 미흡하다는 것을 숫자로 알려주고 있다. 균형인사 정책이 도입된 지 20년, 하지만 여수시는 그 세월이 무색하게도 탁월한 업무추진과 풍부한 실무경력이 인정되면 승진이 아니라 나이 순서대로, 출신학교, 성별 등의 말들이 무성하여 여수시의 인사 신뢰는 부정적이다. 순천시는 42세 최동규 사무관 발탁 최연소 승진 인사가 크게 화제였고 문화관광국 김선순 여성 국장의 승진도 고무적이었다. 특히 최동규 사무관은 순천고가 아닌 여수고 출신으로서 여수시 인사 형태를 비교했을 때 순천시 노관규 시장의 인사는 ‘인사 혁신의 새바람’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쯤이면, 여수시 공직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 공직자의 사기 진작과 성취동기 부여에 도움을 줄 최초의 여성 국장을 만날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여수시가 평등인사의 기조 아래 평소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운영으로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건전한 공직문화를 조성했다는 시민 평가를 얻어낼 수 있을까? ‘양성평등 균형인사’는 공직사회는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지방자치 단체의 ‘양성평등 균형인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여성친화도시 여수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아직은 갈 길이 먼 듯 하다. 다음 인사철에는 정기명 시장의 열린 시정에 대한 면모와 의지로 “점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구태의연한 답변이 근절되길 바란다. ▲최향란 편집국장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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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DJ정신 평화를 꿈꾸는 김병주 국회의원 인터뷰-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채해병 특검 부결에 대한 이야기 ▲김병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시을, 사진: 김병주 의원 페이스북)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전국당원대회가 코앞에 다가왔다. 지난주 국회에서는 채해병 특검법이 최종 부결됐고, ‘오물풍선’은 대한민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감 역시 그 어느때보다도 고조되어 있는 상황이다. 육군 대장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안보 정책 추진에 앞장서며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병주 국회의원을 이상의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하 내용은 김졍주 국회의원과의 일문일답니다. [김영주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판세와 전망 어떻게 보고 계신가? [김병주 의원] 당대표는 사실상 90% 이상 득표로 이재명 후보로 굳어졌다. 정봉주와 김민석 간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최고위원 수석이 누가될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득표율 종합 3~6위 후보간 표차이가 크지 않아 접전이 예상돼서 5위 안에 누가 들어갈지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호남 권리당원이 많아 승부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한다. "외교·안보·평화 전문가" [김 기자] 출마 이유와 포부를 말씀해주신다면? [김 의원]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폭주를 막아야 하는 절박함과 사명감, 책임감 때문에 출마했다. 3% 전략으로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창출을 이루겠다. 안보와 평화를 중시하는 중도층으로 잡아 민주당의 지지율을 3%P 올리겠다. 또 지금까지 해왔듯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3%P 낮추고자 하는 게 ±3% 전략이다. 최고위원 가운데 유일한 외교, 안보, 평화 전문가로 민주당의 약점인 안보를 강점으로 바꾼 제가 최고위원이 되어 이재명 정부를 만드는데 힘 쓰도록 하겠다. [김 기자] 이번 주말 호남서 후보자연설회 준비한 메시지가 있으신지? [김 의원] DJ 정신의 핵심인 평화를 통한 번영은 저의 비전과 같다. 평화가 바탕이 돼야 안정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남과 북은 대화를 통해 평화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가난한 소장농의 아들로 태어나 광부의 아들로 자라고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 때 간첩으로 몰리며 을의 인생과 핍박 받는 삶에 누구보다 공감한다. 최근 국민의 힘이 전당대회에서 전북을 간첩으로 몰아간 것에 대해 동병상련 김병주가 호남의 아픔을 함께 하며 극복하겠다. [김 기자] 대정부 질문 과정 ‘정신 나간’ 발언 이후 주변 관심과 반응을 체감했는가? [김 의원] 당원들께서 많이들 효능감을 느꼈다고 말씀해주시고 저를 알아보는 시민들도 많아졌다. 다만 본질은 영토적 야욕을 드러내는 일본과의 동맹이 어불성설이기에 ‘한일 동맹’이란 표현을 질타한 것이다. 동맹은 전쟁이 나면 자동개입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분쟁지역인 쿠릴열도에서 일본과 러시아 간 전투가 발생하면 우리나라가 개입하게 된다. 국민과 경제적 피해가 상상 그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겠다는 DJ정신이 비전" [김 기자] 김병주 의원은 왜 민주당을 사랑하는지 말씀해주신다면? [김 의원]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겠다는 DJ정신과 민주당의 비전은 제 비전과 일치한다 말씀드렸다. 이것이 민주당을 사랑하는 이유이자 전역한 군 출신 선후배들로부터 온갖 비아냥과 협박을 견디며 의정활동을 하는 이유다. [김 기자] 육군 대장 출신으로 채해병 사건 바라보는 시각 남다를 것 같다. 사건의 문제점과 재발 방지에 필요한 해결책은? [김 의원] 채해병 순식 1년이 넘었지만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누군가 한 사람의 개입으로 이렇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의 예방도 중요하기에 최근 ‘순직해병방지법’을 발의했다. [김 기자] 채해병 특검 부결 이후 대책이 따로 있는지? [김 의원] 민주당은 “진실 규명과 정의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내에서 추가적인 조사와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국민적 여론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 제3자 특검 추천도 교착상태를 풀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당의 입장으로 정해지진 않았다. "평화와 대화를 통한 대북정책 필요" [김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방에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김 의원] 윤석열 정부의 국방 정책은 강경한 대북정책에 중점이 있다. 그런데 성과가 없다.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 김대중 정부의 한반도 평화론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윤석열 정부는 이를 명심하고 평화와 대화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인도적 지원과 외교적 노력 등을 통해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 평화 없이는 안정적인 경제 활동이 불가능하다. 평화가 민생이고 곧 번영이라는 사실을 현 정부가 명심해야 한다. [김 기자]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씀. [김 의원] 8월 3일 전북, 4일 광주와 전남에서 시당대회와 합동연설회를 한 뒤 최고위원 투표가 진행된다. 이어 같은 달 10일 경기와 11일 대전·세종, 1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고 18일 전국당원대회를 끝으로 경선 일정이 마무리된다. 호남인이라서 느끼는 소외감, 생활 인프라의 열악함을 개선하고, 최소한의 삶을 넘어 기본사회를 보장하는 최고위원이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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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진의 시민브리핑]여수시청 공무원은 선소를 지나지 않을까?날씨가 무더운 여름철, 여수시청 근처 선소 앞 바다를 지나지 못한다. 썩은 악취가 코를 찔러 '거북선을 만든 선소', '아름다운 선소 바다'가 모두 개소리가 된다. ▲선소 앞바다 겨울에는 부유물질이 가라앉으니까 모르지만 여름에는 모두 떠올라 냄새가 진동한다. 여름 지나 가기만 기달려야 할 것인가? 여수시청 공무원은 이 사실을 모를까? 아무리 초현대식 시청 건물을 지어도 선소 악취는 피할 수 없다. 공무원들은 다 안다. 방법이 없다. 매년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개펄을 거북선공원 수질 개선 공사하는 것처럼 해야 한다. 지금 여수시 미래의 블랙홀 바닷가 소규모 하수처리장 시설처럼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 과거의 조치가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것을 모를리 없다.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서 시행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업 모두가 해법이 아니다는 것을 알았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서는 방법이 없다. ▲선소 앞바다 첫번째는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해도 소용이 없다. 이곳은 1970년대 여수산단 배후도시가 조성되면서부터 시가지의 하수와 오수, 우수들이 대량으로 바다로 배출되기 시작했다. 2005년 3월 11일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이 준공되면서 옛 여천시의 모든 하수도 역시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결되었다. 그래도 오수는 변함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진남시장 등 시장에서 생선 손질하고 버리는 물은 오수관, 우수관 어느 관으로 흐를까? 지금이라도 졸졸 새어나는 물로 내시경 관을 보내면 알 수 있을까? ▲선소 앞바다에 흘러 드는 오수 두번째는 선소 앞바다 준설 작업 효과도 없다. 선소 바다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년에 걸쳐 해양수산부와 여수시가 시행청이 되어 무려 259억 9천만원을 들여 삼성물산외 1개사가 준설작업을 하였다. 준설작업 이후에도 끊임없이 악취를 풍겨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공사 결과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다. 소호동 항호마을과 송소까지 바닷가 즐비하게 늘어선 홍합 가공 조립식 건물이다. 홍합을 가공한 물들은 오수관으로 보내고 있을까? 한 때는 홍합가공시설 집단화를 추진한다고 하면서 정치권에서 외면하고 있다. 홍합 처리하면서 나온 찌꺼기와 씻은 물들이 하루 두 번 밀물 때 선소 앞까지 밀려와 개펄에 가라앉는다. 전문가가 아니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이다. 선소대교가 생기면서 교통 체증이 우려되어 근처 한화솔루션 사택을 31층 고층 아파트 건축 댓가로 안심산 터널만 생각했지 해변도로 장애물은 모른 체한다. 소호동에서 불꽃축제 유치만 생각하지 선소 앞 악취는 이야기조차 하지 않는 여수의 현실, 매일 의존하는 그 수많은 용역에도 선소 개펄 수질 개선은 용역을 하지 않는다. 2026년 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도 연안과 섬 환경 개선은 조용하다는 것이 신기하다. 모든 결과는 원인이 있다는 인과응보의 원리도 모르지 않을 것인데, 심지어 차를 타고 지나도 선소 앞에서 악취가 치솟는 무더운 여름의 고행을 2024년도 참고 견뎌야 하는가? 시장 상인과 홍합처리 어민들이 억울하다면 앞장서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한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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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진의 시민브리핑] 1조 5천억원 미래에셋 경도 공사는 지금?초복을 맞아 지인들과 한산사 입구 둘레길 식당에서 황칠해물닭백숙을 먹었다. 워낙 손님이 많아 기다리면서 경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 사진을 찍었다. 미래에셋그룹이 1조 5천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한산사 입구 둘레길 ▲한산사 입구 둘레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보도자료를 보면 지난 6월 10일 김영록 도지사가 경도 현장을 다녀갔다. 보도자료에 나온 현재 진행상황을 살펴본다. 현재, 해양친수공간 부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중 시설 규모, 호텔브랜드 등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호텔 건립부지에 위치해 이전이 필요한 경호초등학교는 현재 공사 중이며 공정률 35%로 총 4층 규모의 골조 공사가 완료되어 2025년 9월 개교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 여수 경도 개발 예상도 공사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경도 진입도로는 여수 신월동~야도~대경도를 연결하는 1.351㎞ 왕복 2차로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1,340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는 연륙교 기초공사를 추진 중에 있으며, 공정률 18%로 2026년 12월 준공이지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26.9.5.~11.4.) 개최 이전 임시 개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여수 경도 개발 예상도 ▲미래에셋그룹 여수 경도 개발 예상도 경도 해양관광단지는 싱가포르 센토사를 롤모델로 삼아 대경도 일원 2.15㎢(65만평) 부지에 1조 5천억 원을 투입한다. 단지에는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과 해양친수시설 및 관광테마시설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복합휴양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문제는 완공 시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시계획에는 1917년부터 2023년이라고 했다가 2023년 12월 12일 고시에서 슬그머니 1년을 늦춘 2024년으로 변경했다. ▲미래에셋그룹 여수 경도 개발 토지이용계획도[변경] 2021년 4월 19일 보도자료는 해양친수공간 5월 착공해서 2024년 12월에 개장한다고 했다. 해상케이블카, 마리나 등 기반시설을 연륙교 개통 시기에 맞춰 동시 오픈한다는 것이다. 도지사에게 보고하기는 친수공간 부지를 현재 조성 완료하고 인허가에 들어간다고 했다. 그러면 보도자료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소개에서 경도개발은 더 늦춰져 2029년 완공이라고 한다. 언제 2029년으로 변경했는지 아무리 살펴봐도 알 수가 없다. ▲미래에셋그룹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한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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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 김정희 회장-‘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의 지역아동센터 이야기 ▲(우)김정희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 황은지 기자 지역아동센터는 다양한 체험과 교육으로 아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 김정희 회장을 만나 여수시 아동센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하 내용은 김정희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황은지 기자] 인터뷰를 하는 장소가 미평지역아동센터이다. 이곳 센터장을 맡고 계신데, 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김정희 회장] 처음에는 학원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후 여수 외국인 문화센터에서 한글지도를 하던 중에 한 아이가 아동센터에 다닌다는 말을 듣고 도움을 주고자 자원봉사를 나갔다. 그때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해당 센터가 센터장을 구한다는 소식에 지원하면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황 기자] 12년 정도 근무하셨다. 그동안 기억에 남는 아동이 있었는가? [김 회장]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가 한 명 있다. 다문화 가정 아동이었는데 미술심리 시간에 얼굴에 눈코입을 그리지 않았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존감이 낮아서 자신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아이를 붙잡고, “넌 센터에서 배운 기타도 잘 치고, 판소리도 잘하고, 바이올린도 잘하고, 공부도 잘한다. 왜 그렇게 자신감이 없냐” 물으니 자신이 다문화라서 그렇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하며 소풍에 가서 아이들 앞에서 공연을 하면 용돈을 주겠다고 했더니, 진짜 하고 왔더라. 그후에 아이가 친구도 많이 생겼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하고, 예고도 가서 자신감을 가지고 잘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페인팅, 악기, 정서 발달 교육 [황 기자] 이곳 미평지역아동센터만의 특징과 자랑거리도 듣고 싶다. [김 회장] 이용아동의 50% 이상이 다문화 아동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근 주거 지역 대부분이 넓지가 않다. 이를 보완해주고자 70여 평의 넓은 공간에서 모바일 페인팅, 악기, 정서 발달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후원개발을 많이 발굴해 아이들의 장학 등 생활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과 시의원들의 노력으로 2023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황 기자] 여수시가 2023년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아동친화도시의 인증 도시가 됐다. 이후 센터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김 회장] 유니세프 아동친화 도시와 관련된 법안을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님과 여러 의원님들이 함께 발의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아이들 의견이 중심으로 반영되는 청소년 의회가 생기고, 친환경 급식제고, 대안 교육 등을 여수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여수가 2023년 유니세프 아동친화 인증도시가 되면서 미래 100년을 위해 아동이 놀고, 배우고, 꿈꾸는 도시가 되겠다는 비전 실현이 가능 해졌다고 생각한다. 2017년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례가 제정됐고, 2022년 아동·청소년친화도시 4개년 추진계획이 수립되면서, 아동이 더 살기 좋은 지방정부가 실현될 수 있는 기틀이 만들어졌다. 아이나래 놀이터와 공동 육아 등 여수시의 아동친화도시가 명실상부하게 아이들의 성장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과 모든 시의원님들께 감사 말씀드린다. [황 기자] 곧 여름방학이다.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는가? [김 회장] 방학에는 학기 중에 하지 못했던 체험학습과 견학 위주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경험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전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여름캠프가 준비 중이다. 워터파크와 영화 관람, 펜션 등에서 친구들과의 하룻밤 캠프를 진행하면서 사회적 유대감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센터 종사자 처우 개선 필요 [황 기자] 센터에 종사하시는 선생님들에 대한 예우와 근무조건도 궁금하다. [김 회장] 원래 센터 종사자의 처우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그래도 올해부터는 정액제였던 임금체계가 호봉제로 바뀌면서 처우가 조금은 개선됐다. 하지만 그 외에도 명절상여금 지급 등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다. [황 기자] 지역아동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행정기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김 회장] 지역 아동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언제나 손을 내밀 수 있어야 한다. 현재는 기초수급, 차상위 한부모가정, 조손 가정과 다문화 가정, 다자녀 가구, 맞벌이 부부의 아동들이 아동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보호, 교육, 문화, 정서지원, 지역사회연계의 5개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소외된 아이들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저출산 시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보조자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행정기관에는 종사자의 급여와 같은 근무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기를 바란다. 임금제도가 호봉제로 변경되긴 했지만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는 가족 수당, 명절 수당 등이 추가적인 수당은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차별적인 수당체계가 개선되어 아동센터의 운영이 더 원활해지기를 바란다.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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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진의 시민브리핑] 여수에도 멋진 맨발길 탄생다른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여수에서도 이런 맨발길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썼던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1만보 걷기를 실천한 필자가 맨발길에 빠졌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자랑으로 글을 올렸던 어느 도시에 내놔도 뒤떨어지지 않는 황톳길, 그것도 질퍽한 상태, 그것을 여기서는 '물렁길'이라고 써있다. 바로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이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미평맨발길은 무엇보다 숲속에 있고, 그것도 호숫가이다. 이곳은 1930년 지금의 진남상가에서 장사하는 일본인이 늘어나면서 상수도를 공급하였던 미평제1수원지였다. 수원지가 되면서 봉화산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였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그 덕분에 울창한 산림이 조성되었다. 이후 주암댐과 섬진강으로 취수원이 변경되면서 한 때 한화여수공장 공업용수로 이용하면서 미평봉화산산림욕장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지금은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사용하지 않는 호수가 되었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무장애길로 호수 둘레에 데크길이 만들어지고 봉화산 등산과 하산을 하면서 많은 등산객들이 지나는 명소가 되었다. 여기에다 유아숲체험장, 놀이시설까지 만들어지면서 여수의 대표적인 숲이 되었다. 특히 하늘 높이 솟은 삼나무 사이에 나무 평상과 벤취, 쉼터는 인기가 높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이곳에 지난 7월 1일 1.4km 황토 맨발길이 만들어져 개방되었다. 여수에 많이 들어선 맨발길과 다른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구간이 길어서 한바퀴 돌고 다시 되돌아 오면 5천보 이상 걸을 수 있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긴 거리에도 단조롭거나 지루하지 않는 것은 숲속 사이로 걷는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은 따가운 햇살을 피해 시원하게 그것도 맨발로 걸으니 얼마나 시원하겠는가?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여수에서는 어디에서나 바다를 보고 걷지만 호수를 따라 걷는 특별한 체험을 한다. 호수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아지랭이는 눈을 피곤하게 하지 않는다. 혹시 맨발걷기를 하다 생각을 바꿔 데크길을 걷거나 쉼터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사이를 야자매트로 연결해서 쉽게 접근하게 하였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8 맨발걷기에 쉽게 싫증을 내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짚라인과 정글짐, 놀이시설이 있다. 안전한 냇가로 내려가 발을 담글 수 있어 좋다. 앞으로 수원지 물을 이용해 자연 워터파크장을 만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맨발걷기를 하는 사람들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가를 따진다. 맨 흙길에 만들어진 맨발길은 딱딱해서 무릎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닐까 염려한다. 미평맨발길은 황토를 두텁게 깔고 그늘이라는 점을 살려 물렁하고 질퍽한 곳이 많아 발바닥에 대한 부담이 적다. 기존의 딱딱한 맨발길은 그대로 살려뒀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물이 섞인 황톳길은 전기의 전달이 빨라 몸의 양이온 전기와 땅에서 나온 음이온 전기가 쉽고 빠르게 많이 전달되어 중화되어 몸속의 활성 산소를 없애준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숲에서 나온 피톤치드에다 어싱 효과로 활성산소를 없애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금방이라도 몸이 건강해질 것 같은 상쾌함 속에 걸을 수 있으니 이것처럼 좋을 수 있겠는가?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혹시 오르막길에 미끌어질 수 있는 경사도를 낮추기 위해 나무토막과 황토를 결합한 계단을 만든 것은 돋보였다. 일부 없던 길을 만들기 위해서 자연을 훼손한 것은 옥에 티이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흙사면이 비에 젖어 무너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물길을 만들고, 물이 넘치지 않도록 중간중간에 물을 빼서 언덕으로 내려보내는 물빠짐길도 만들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그 물이 황톳길로 스며들게 만들어 다른 지역의 수도관을 대신하게 하며, 수리 보수하는 관리인을 상시 배치하는 부담이 뒤따른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나중에 생기는 맨발길은 앞서 생긴 맨발길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다. 지금 현재에 만족해하지 않고 숲체험장으로서 성격을 잘 살렸으면 한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털머위 노란꽃이 필 때 그 옆을 맨발길로 걸을 때 그 기분처럼 주변 곳곳에 계절마다 야생화단지를 가꾼다면 우리나라 최고 맨발길로 여수관광의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이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미평수원지의 호수가 상수도, 공업용수 기능을 더 이상 재개할 수 없다면 수상 시설을 갖춰 유원지로서 기능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어차피 17번국도가 만들어지면서 봉화산 물줄기를 바꿔서 수원이 부족해 담수호로서 기능만 남아 최종 선택이 될 수 밖에 없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원래 수원지여서 세족장을 만들기 좋았다. 둑에 길게 뻗은 맨발길에서 처음 시작하면 신발을 신발장에 넣어두고 걸을 수 있어 좋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중간에 산에서 흐르는 물을 이용한 자연 세족장은 대전 계족산에도 있었다. 냇가에 발담그고 쉬고 싶은 어린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다. 근처 모사금해수욕장과 만성리해수욕장에서 맨발길을 걷고서 이곳 미평산림욕장 맨발길을 걸으면 맨발길 투어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물론 여수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본 선택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여수시 미평 봉화산 휴양림 맨발길 미평산림욕장 근처에는 싸고 앗있는 맛집들이 많다. 정원뷔페, 향촌, 새풍년식당, 미평식당 등 줄줄이 있다. 대부분 백반과 돌솥밥을 1만원 내에서 먹을 수 있다. 일요일 아무 때나 여는 식당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미평식당이다. /한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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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라남도교육청 김대중 교육감-세계 속에서도 뒤지지 않는 전남교육 대전환 ▲(좌)김대중 교육감, 최향란 편집국장 지난 2년 전남교육 대전환을 시도하고, 새로운 교육생태계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개최했던 전라남도교육청 김대중 교육감을 만났다. 이하 내용은 김대중 교육감과의 일문일답이다. [최향란 편집국장] 민선 4기 전남교육이 출범한지 2년이 되었다. 반환점을 돈 셈인데... 먼저 소회 한 말씀. [김대중 교육감] 지난 2년을 열심히 달려왔고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지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된다. 취임하며 약속드린 ‘전남교육 대전환’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교육 가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왔기에 이젠 그 성과를 보답해야 한다. ‘전남교육 대전환’을 통해 전남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기겠다는 취임 첫날의 다짐을 잊지 않고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 [최] 취임하시고 ‘전남교육 대전환’ 이라는 큰 비전을 말씀했다. 초기에는 교육이 대전환이 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양한 교육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2년의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일까? [김 교육감] 전남교육 대전환을 한다는 것은 교육이 그만큼 어려워졌고 그럴수록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세운다는 것이다. 가장 근본인 독서를 비롯해 공생, 이중언어, 협력이다. 아이들에게 질문하는 능력과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독서인문교육인데 이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AI능력을 키우는 것이고 이는 독서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또한 지역, 세계, 디지털 기술과 함께 살아가는 공생교육이다. 이중언어는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는 교육이다. 전남은 18개 나라 1만1천여명의 다문화 가정 학생이 있다. 앞으로 일자리는 서울이 아닌 세계에서 찾아야 하고 우리는 다문화 가정이 많다는 점을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지역과 협력을 통해 학교 교육력 높이는 걸 매진하여 전남교육의 새로운 브랜드로 대전환의 구축을 갖추었다. 공생의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로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 [최] 가장 근본을 지키는 전남교육 대전환을 말씀하셨고 변방의 전남교육을 K-에듀의 선두주자로 이끌었다는 평도 있다. 특히 여수에서 치뤄진 글로컬 미래 교육 박람회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김 교육감] 대한민국 교육 자체가 대전환이 필요하고 전남이 한발 앞서 시작했다.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았다. 다행히 여수세계박람회장은 하늘이 내려준 장소였고 22개 시군교육지원청과 22개 참여국을 일 대 일로 매칭해‘국제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5일간 45만 명이 넘는 관람객으로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얻었다. 전 세계 22개 나라가 참여해 공생의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논의했고 특히 세계인들이 주목한 ‘글로컬 미래교실’은 그 교육적 가치가 큰 만큼 박람회 이후에도 2개월 동안 존치하기로 결정됐다. 우리 전남교육은 세계 속에서도 뒤지지 않는 교육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고 ‘K-에듀’경쟁력을 민선 4기 전남교육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 ▲김대중 교육감 [최] 지난 6월7일부터 28일까지 ESG교육 심화과정이 진행했고 여수지역 교육 가족 50여명도 함께 했다. 여수에서 글로컬미래교육 박람회를 개최했던 지역으로서 여수시민들은 ESG센터 설치 계획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다. 센터설립 어떻게 되고 있나? [김 교육감] 미래 교육을 디지털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전남은 공생의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로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ESG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고 이미 조례 제정을 하고 위원회도 구성했다. ESG 교육을 받고 학생 참여형 공생의 물길 숲길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으며 ESG센터를 만드는 것이 소망이다. 여수에서 ESG 센터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반가웠다.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구체적인 토론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전남에서 태어나 전남에서 꿈을 키워 세계와 함께 살아가는 그날까지 [최] 반환점을 맞은 중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핵심적인 추진 방향이 궁금하다. [김 교육감] 글로컬교육박람회를 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 후반기 전남교육의 중점 추진 방향은 공생을 위한, 아이 키우기 좋은 전남교육 실현, 미래교실 확산을 위한 교사 전문성‧역량 강화, 전남교육이 선도하는 지역 중심 글로컬 교육이다. 전남은 더이상 변방이 아니라 얼마든지 미래 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다. 글로컬 박람회에서도 명확하게 보여주었고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모아 전남의 아이들이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도록 공생, 미래교실, 글로컬교육을 더 구체화하여 학교 현장에서 펼쳐 보이겠다. [최] ‘아이 키우기 좋은 전남교육 실현’ 어려운 과제다. 구체적인 추진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 교육감] 우리 아이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고 행복한 교육이 되지 못했던 점들에 대하여 되돌아 본다. 사실 전남은 전국에서 출생률이 가장 높은데 인구감소도 높다. 지역소멸이 심각하다는 것은 우리 도민들이 왜 떠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 이유가 일자리와 교육이다. 전남에서 학교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전남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나와서 직장을 얻기까지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이것이 지역을 살리는 것이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다. [최] 마지막으로 전남도민과 교육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 [김 교육감] 민선 4기 교육감으로 2년이 지났다. 2년을 열심히 뛰었고 그에 대한 성과도 보인다. 도민 여러분과 교육 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성원 덕분에 전남교육 대전환이 기틀을 마련했다. 남은 2년도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에듀 선두주자로 전남 학생들과 꿈과 희망을 함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매진하겠다. 우리 아이들이 전남에서 태어나 전남에서 꿈을 키워 세계와 함께 살아가는 그 날까지 응원 부탁드린다. 최향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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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진의 시민브리핑] 40년 노후화된 사택은 사택 재건축사업으로▲1983년 여수산단 사택부지 공사 여수시 신도심 쌍봉동에서 가장 노른 자리는 누구나 여수산단 사택부지라고 말한다. 정부는 1974년 여천공단배후도시 도시계획을 확정한다. 호남석유, 호남에틸렌, 럭키, 한양 사택 4개사 사택 부지 면적은 215,338평으로 보상금이 6억 7251만 5천원이다. 1평당 3,123원이다. 42년 전 가격이니까 많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것이 국가 기간산업단지로 경제 개발을 위해 공장도 아닌 사택 부지로 강제 수용된 원주민의 애환이 담긴 땅이다. 그 땅이 사택도 아닌 민간인 고급 아파트 부지로 분양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피를 토하는 심정일 것이다. ▲여수산단 사택부지 공사 사업비 롯데케미칼 사택이 고층 아파트로 재개발된다는 사실이 KBC 방송 보도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선원동 사택 15만㎡ 부지에 최고 29층, 27개 동, 2,771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2,771세대 가운데 949세대는 사택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822세대는 민간에 분양할 예정이다. 사회공헌사업으로는 GS칼텍스 예울마루 같은 시설이 아니라 도로 확장과 공원 조성을 여수시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문제는 먼저 2,771세대라는 것이다. 죽림 1단지와 소제 단지에 아파트를 신축할 것인데 여기에다 1,822세대가 늘어난다는 여수 과잉 초과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사택도 덩달아 민간 분양을 하면 부동산 파산 지경에 이를 수 있다. 도심 교통 문제 뿐 아니라 상하수도 시설, 학교 시설 등 부대 시설 증가로 지구단위 도시계획 변경 등 여수시의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 사택단지 고층 아파트 분양 허용은 회사로서는 막대한 부당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여수시로서는 허가를 심사 숙고해야 한다. ▲여수산단 사택부지 최근 현대건설 죽림1단지 힐스테이트 아파트 분양가가 공개되었다.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1,415만원으로 책정됐다. 건설사 측이 공개한 분양가는 국민평수인 전용면적 84㎡가 4억2,500만원에서 최대 5억700만원으로 책정됐다. 롯데케미칼 사택 민간 분양아파트에 그대로 분양 가격을 적용하면 최소 1,822세대 × 4억2,500만원 = 7,743억 5,000만원이다. 부지 구입과 조성비가 없어 민간 분양에서 남긴 수익은 종업원 949세대를 짓고도 남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시중에서 회자되고 있는 사택 제도 자체를 없애고 종업원에게는 민간 분양보다 대폭 싼 가격으로 제공한다면 사택 유지 비용 없이 모든 문제를 깔끔히 정리할 수도 있다. 여기에다 상업지역 상가 분양까지 고려하면 회사는 크게 남는 사업이다. 모든 것이 단순한 추계이지만, 이런 의혹은 여수시민이면 누구나 충분히 가질 수 있다. 2014년에 이와같은 시도에 맞서 제시했던 사택 부지 민간 분양이 안되는 이유를 다시 읽어보아도 명확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지금 여수는 어느 시의원의 주장처럼 시민들이 선의의 재산 폭락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아파트 총량 규제 조례'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국가계획사업이라고 해서 웅천, 소제, 죽림 개발에 있어서 '국가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여수)' 적용을 받아서 여수시가 아닌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위임 사무가 되어서 여수시민과 시의회의 견제를 받지 않는다. 필요할 때는 국가산업단지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여수시 발전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여수시의회에서 진지한 토론과 협의가 있기를 기대한다. 한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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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진의 시민브리핑] 여수시 부산광역시 2개 구와 자매 결연6월 21일 여수시 일정에 '여수시-부산진구 자매결연 협약식'이 있다. 오후 4시 부산진구청 다복실에서 여수 시장과 부산진구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협력분야 협약 체결을 한다. 여수시청 누리집 보도자료를 보면 지난 6월 17일 여수시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자매결연 소식이 나와 있다. 해운대구와 자매 결연 협약식은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혹시 구청 이름이 잘못 기재된 것은 아닌지 살펴보았다. ▲여수시-해운대구 자매결연 협약식 부산광역시 산하에는 15개 구와 1개 군이 있다. 그 중에서 올들어 6월에 해운대구, 부산진구와 잇따라 자매결연을 맺었다. 부산광역시가 2030세계박람회 개최도시에서 탈락했는데 2026년 세계섬박람회 홍보를 위해 자매결연이 필요했는지 의문이다. 2023년 2월 6일 기사에 정기명 여수시장이 자매결연 도시인 통영시, 속초시, 아산시, 울주군, 영덕군, 군산시, 남해군 등 7개 시·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보냈다고 보도가 되었다. 그 밖에도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2009년에 8개 지자체 중 위에서 빠진 대전 유성구, 광주 동구, 제주 서귀포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후 서울특별시 강서구, 성동구, 노원구와 자매결연을 하였다. 2013년 7월 25일 여수시의회는 제149회 정례회 7차 본회의에서 서완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수시 국내외 도시간 자매결연 등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 의결로 기존 국제 도시 간 자매결연에 한정돼 있던 조례규정을 국내 도시 간 자매결연까지 확대했고, 사전에 시의회의 동의 절차를 밟도록 했다. 단체장이 임의대로 무분별하게 자매결연을 맺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례이다. 이번 부산광역시 2개구 자매결연도 여수시의회 동의 절차를 밟았는지 모르겠다. 조례안 5조에 따르면 자매결연을 하기 전에 다음 사항을 검토하게 되어 있다. 1.면적, 인구, 행정 및 재정 수준 등 지역 여건의 유사성, 2.산업, 지역 특성 등의 공통점 및 상호 보완성, 3.상호 대등한 입장에서의 협력 및 우호증진 가능성, 4.교류를 통하여 얻게 되는 기대성, 5.역사·문화적 배경이나 지리적 특수여건 등을 감안한 교류의 필요성, 6.그 밖에 교류의 적정성 등이다. 여수시와 국제교류를 하는 자매도시는 멕시코 케레타로시, 트리니다드 토바고시, 일본 가라쓰시, 중국 웨이하이시, 중국 항저우시, 필리핀 세부시가 있다. 교류 실적이 없는 미국 뉴포트비치시가 있다. 이번 기회에 국내외 도시와 자매결연에 대해 정비가 필요하다. 교류는 단체장과 협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까지 교류를 통해 친선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한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