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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세부대응 계획 수립…대응 전담 TF팀 구성․휴대용 측정기 구입․수산물안전센터 건립 추진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임박함에 따라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시민들의 불안감 증대와 함께 해양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수산업계뿐 아니라 연관 산업과 관광분야까지 막대한 피해가 전망된다.
이에 여수시는 해양수산부와 전남도의 수산물 안전성 대응계획과 연계한 별도 자체 세부대응 계획을 수립, 수산관련 단체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가장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시비 2천 만 원을 투입해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4대를 구입했다.
원전오염수의 해양방류가 본격화되면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응 전담 TF팀 구성, 위판장․전통시장 등 수산물 취급이 많은 곳을 중점으로 휴대용 측정기를 활용한 방사능 측정과 원산지 표시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시는 올해 초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심각성을 인식, 독자적이고 능동적인 수산물 안전성 검사체계 구축을 위해 55억 원 규모의 ‘수산물안전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국·도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미확보 시 시비를 투입해서라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충남도와 제주도에서 현재 시행 중인 어업지도선 내 냉각수를 이용한 해수 실시간 방사능 측정 시스템의 시 어업지도선 내 설치를 관련 업체와 검토 중이며, 기술적으로 가능하면 신속히 도입해 독자적 해수 방사능 감시를 통해 어업인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달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수산관련 단체·협회 등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대다수 어업인들이 수산물 소비위축 시 현실적인 손실보상, 정부수매 등을 요구함에 따라 피해보상안 마련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정책과 연계한 오염수 방류에 대응한 신규사업 발굴 등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박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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