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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공영제 실시, 항로 효율성 제고 방안 등 제시돼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는 4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수시 섬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박성미 의원 주최로 열려 (사)섬연구소, 한국섬진흥원, 해양수산청 관계자와 섬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두 가지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사)섬연구소 강제윤 소장은 “여객선은 전 국민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라며 여객선 공영제 실시를 주장했다. 또한 섬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해상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섬진흥원 장철호 부연구위원은 여수항로의 효율성이 62%로 낮다고 평가하고, 이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여객선 사업자 선정 시 현 수익상황보다 미래 수익성에 방점을 둬야한다고 주장했다.
발제 후에는 박성미 의원을 좌장으로 질의응답과 의견 제시가 자유롭게 이뤄졌다.
삼산면 지역발전위원회 및 이장단 참석자들은 섬 교통 문제가 주민 생존과 관광과도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주일마다 선박 운항시간표가 달라 이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기 여객선 취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여수∼거문항로 정기 여객선 사업자를 지난 9월 선정했으며 12월 중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미 의원은 “선박 노후화와 열악한 운행으로 섬 주민의 이동권과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육지에 사는 주민들과 평등하게 섬 주민들이 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정책이 실현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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