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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향해 건너가기를 하는 삶이 가장 인간다운 삶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저자 최진석)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열 편의 문학작품을 함께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독서운동의 일환이었던 ‘책 읽고 건너가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서술되었다.
<돈키호테> <어린 왕자> <페스트> 데미안> <노인과 바다> <동물농장> <걸리버 여행기> <이솝 우화> <아Q 정전> <징비록>으로 구성되는데 ‘진짜 나’를 발견하기 위해 끝없이 질문하며 탐험하는 인물의 이야기이거나,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자신을 향해 걷지 못하는 미련한 인물들의 이야기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 등등 나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면서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해 진심을 다해 묻고 ‘다음’을 향해 나아가고자 내공의 인생 문장들이 열 편의 문학에 숨어 있다.
첫 번째 걸음 ‘미친놈’만이 내 세상의 주인이 된다 _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를 시작으로 나에게 우물은 무엇인가 _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부조리한 세상에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 _알베르 카뮈 『페스트』, 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_헤르만 헤세 『데미안』, ‘나’로서 승리하는 삶 _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모든 존재는 ‘스스로’ 무너진다 _조지 오웰 『동물농장』, 깨어 있는 사람만이 여행할 수 있다 _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내’가 궁금하면 길을 찾지 말고 이야기를 하라 _이솝 『이솝 우화』, 나는 아Q인가 아닌가 _루쉰 『아Q정전』, 치욕을 또 당하지 않으려면 _유성룡 『징비록』으로 구성 되어 있다.
최진석 교수는 책 읽기를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일에 비유한다. 하늘을 나는 융단에 몸을 싣고 ‘다음’을 향해 나아 가는 일이 책 읽기를 통해 가능해진다. 책으로 쌓은 놓은 지혜는 인간을 ‘다음’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인간은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존재이기에 멈추면 부패하지만 건너가기를 하면 생동한다. 건너가기를 하는 삶이 가장 인간다운 삶이며 책을 읽음으로써 그 내공이 키워진다고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주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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