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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문화재단 장애예술인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시집 출간
▲김이곤 시인
여수시장애인복지관(관장 강춘안) 소회의실에서 특별한 출판기념회(19일)가 열렸다.
그 주인공인 김이곤 시인은 선천적 지체장애인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복지관 프로그램의 하나인 문예창작교실에서 시창작 수업을 공부했고 그 글을 엮어 첫 시집을 발간했다.
김이곤 시인은 핸드폰에 한 글자씩 글을 써 내려갔고 그 글이 시가 되는 과정을 몸살을 앓듯 아프게 견디어 왔다고 하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아보는 것이 부끄럽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글을 쓰겠다”는 다짐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1부는 애양원에서 2부는 가을엽서라는 구성으로 이루어진 시집 「마음이 마음에게」에는 매주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찾은 애양원에서의 삶의 시선과 장애인으로서 희노애락을 느끼는 삶의 시선이 애잔하지만 해학적이기도 하여 어떤 유명시인의 시보다 살아있는 시어들로 가득 차 있다. 시집은 애양원과 여수시립도서관, 여수시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나 볼 수 있겠다.
여수작가회의 송은일 회장은 “10년전부터 장애인복지관과 인연을 맺었는데 오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서 축사를하는 이 시간이 너무 뜻 깊고, 김이곤 시인을 마중물로 하여 제 2,3의 시인들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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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애인복지관(관장 강춘안)은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시문학 수업시간에 수백 편의 시를 써온 김인곤 시인은 누구보다 문학에 대한 갈망이 컸고 개인시집을 발간하고자 하는 욕구도 컸다”고 말하며 “이렇게 복지관에서 장애예술인 지원사업 대상으로 첫 시집을 발간하게 기쁘다”고 전했다.
주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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