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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교육감의 ‘미래 교육의 선도적 모델’ 말뿐인 허상인가
-‘AI가 수업하는 것’이라는 나도, 너도 모르는 1차원적 홍보
-무너져가는 전남 교육과 대한민국 교육 살리는 기회가 되길
▲14일 마라톤대회장에서 다른 홍보 박스와의 비교 사진
올해 5월 28일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 교육박람회’가 한 달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도대체 뭘 하겠다는 건지 우려가 크다.
지난 14일 전국에서 4천여 명의 마라토너가 모이는 제13회 MBC 꽃길 마라톤 대회에서 본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 교육박람회’ 홍보전을 보고 있노라니 실로 어처구니가 없다.
홍보를 하겠다고 나온 광양시교육지원청, 텅 빈 홍보부스에서 팔짱끼고 가만히 있는 이들의 홍보 실체는 무엇인지 안타까워 묻기라도 해본다.
-“글로컬 미래 교육이 무엇인가요?”
답변 “AI가 수업하는 겁니다”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 교육박람회를 하면 무엇이 변화되는 건가요?”
답변 “..........”
-그럼 박람회 이후 우리 지역은 어떤 이익이 있나요?“
답변 ”..........“ 짜증난 얼굴이라 더 이상 질문 못함.
귀찮게 왜 물어보냐는 식의 얼굴은 휴일에 일을 나온 공무원의 표정이고, 글로컬 미래 교육이 무엇인지 정확한 교육이 안 되어있는 참담한 답변이다.
AI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겠는가.
세계화를 의미하는 글로벌(GLOBAL)이란 말도 있는데 굳이 지역화를 의미하는 로컬(LOCAL)의 합성어를 썼으면 '전남형' 글로컬 미래 교육으로 전남의 교직원들과 사전에 충분한 설명과 안내, 그리고 현장 교육과정에 반영돼 실제 학습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할 건데 전남 교직원들이 모르는 김대중 교육감만의 일회성 행사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비단 마라톤대회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홍보를 하고 있다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 교육박람회’ 준비를 보면 일회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는 주변의 냉소적인 시선을 피하긴 어려울 것 같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미래교육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전남교육지원청은 ‘공생의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남교육의 대전환을 이뤄 대한민국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기자는 이번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 교육박람회’가 무너져가는 전남 교육과 더 크게는 대한민국 교육을 살리는 기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여수 지역민들과 미래 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김대중 교육감의 말처럼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일회성이 아닌 대한민국 교육의 대전환을 이룰 신호탄’이 되길 기대하고 실제로 미래교육을 앞당기길 기원한다.
그런데 무엇을 해줄지도 모르겠고 뭘 하겠다는지 모르겠다며 소통의 부재를 걱정한다.
이 대담한 글로컬 미래 교육이 성공하려면 지금 당장 전남의 교직원들과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글로컬 미래 교육이 무엇인지 철저한 학습과 지역민들과의 의견 공유를 해야 할 것이다.
지역민들의 협의와 협조 없이 정책이 성공하고 행사가 성공할 수 있을까?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형 글로컬 미래 교육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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