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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쓰러지고 무너지고’, 주말 사이 여수 400mm 폭우…물에 잠긴 남부지역

기사입력 2024.09.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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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22일 오전 사이 폭우로 남부 지방 피해 확산…여수에 400.5mm

    -기상 예측도 폭우 배수도 어렵다…현실 대비 가능한 대책 강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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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로 주택이 침수된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에서 주민을 구조 중인 소방대원들


    22일 오후 8시 20분 전남 지역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여수에는 22일까지 400mm를 넘긴 폭우가 쏟아지며 기후위기를 절실히 체감했다.


    19일부터 시작해 22일 오전까지 이어진 비로 전남에는 평균 192.6mm의 비가 내렸으며, 누적 강수량은 여수 400.5mm, 순천 378.2mm, 장흥 367mm, 강진 성전 362.5mm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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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시 옥천 산책로 강 범람


    20일 순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전깃줄을 덮치고 주요 도로가 침수되어 도로 5곳이 통제됐다. 홍수조절용 댐을 건설하기로 예정된 옥천과 동천도 폭우로 강이 범람해 산채로 출입이 통제됐고, 복구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도로와 일부 구조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여수와 함께 가장 늦게 호우특보가 해제된 광양에서는 13곳의 도로에 차량 출입이 통제됐다. 차량 출입이 통제된 전남 지역은 75곳으로 광양에서 가장 많은 도로가 통제됐다. 또 산사태 우려 등으로 127세대 135명이 대피했으며, 비바람으로 인한 전기시설 훼손으로 곳곳에서 전기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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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로 강이 범람하며 도로와 일부 구조물들이 파손된 현장(순천시 동천)


    여수시 역시 5곳의 도로에 차량 출입이 통제됐고, 소라면 사곡리에서는 주택이 침수되며 주민들이 고립됐지만 소방대원들이 출동하며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시에서는 공사토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만흥동 도로확장공사장의 토사가 폭우로 인해 마을 어장으로 유입되면서 어민들의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상청이 사용중인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의 강수 예보에 대한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공개됐다. 기상에 대한 예측도 어려운 상황에서 도시는 침수 피해 없이 폭우를 감당하기에 어려운 상황. 이러한 상황에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하기 위한 대책 발굴이 무엇보다 시급해 보인다.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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