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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올해 처음 추진하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농촌형을 운영할 마을농가 30개소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사업은 귀농어․귀촌에 관심 있는 다른 시․도민이 5일에서 최장 60일간 전남지역 농어촌에서 살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도‧농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도시민이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전라남도는 운영을 희망하는 17개 시군 33개 마을과 농가를 대상으로 먼저 제출한 사업계획, 실제 현장과 일치 여부 등을 1차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2차로 지난달 27일 열린 전문가 심사에서 사업계획 발표와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수행 여건, 추진 의지, 실현 가능성, 효과성 등을 면밀히 심사한 후 최종 30개 마을‧농가 운영자를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운영자로 최종 확정했다.
확정된 운영자에게는 올해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에 참여하는 도시민에게 숙박과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할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업비는 총 5억 원이다.
선정된 30개 마을․농가 운영자는 여수 갓고을마을, 금오도 버들인, 순천 개랭이고들빼기마을, 나주 에코왕곡마을, 담양 도래수마을, 운수대통마을, 곡성 가정마을, 안개마을, 용암마을, 고흥 금오마을, 선정마을, 신오마을, 보성 다향울림촌, 청암물고기학교, 화순 들국화마을, 잠업문화권역, 강진 다산초당권역, 해남 해남에다녀왔습니다, 장등마을, 영암 왕인박사마을, 무안 월선마을, 함평 상모농촌체험휴양마을, 해당화권역, 장성 별내리마을, 농가형 2개소, 완도 청산슬로시티, 울모래마을, 진도 진도군귀농귀촌연합회, 신안 청푸름농촌교육농장마을 등이다.
전라남도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를 4월 15~7월 14일, 8월 15~11월 14일, 2회로 나눠 운영한다. 상반기 참가자는 오는 18일부터 인터넷, 우편 등을 통해 모집할 계획이며 신청 누리집은 18일부터 운영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송경환 순천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심사를 통해 안전 기준에 맞는 장기 민박시설을 갖추고, 귀농어․귀촌 교육, 현장체험, 주민 교류 등 프로그램 운영 능력을 갖춘 곳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참가자들이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돌아가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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