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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창립 53년 포스코, ESG로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라다

기사입력 2021.03.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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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변환]기고문 허형채.jpg

    >탄소중립실천연대 광양지회 대표 허형채

     
    4월1일. 포스코 창립 53주년이다.

    오십년을 살면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의 나이가 된다.
    올해 53년째가 되는 포스코는 그동안 1% 나눔재단과 '포스워드'라는 사회적기업을 통한 장애인고용, '포스플레이트' 사회적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다양한 나눔과 공헌을 실천하였다고 하고 이제는 53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환경, 안전·보건, 지배구조 등 ESG 관련 주요 정책을 이사회에 부의해 최종 결정하기로 하는 ‘ESG위원회(’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를 글로벌 철강사 최초로 이사회 산하에 신설했다.
    꾸준한 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철강업 특성상 피해갈 수 없는 탄소배출, 안전사고 등 환경과 안전에 대한 이슈에 대해 집중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050년까지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이 인류의 최대 도전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아시아 철강사로는 처음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으로서, 매우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했다는 평가로 의미 있는 선언이다.
    포스코와 한 배를 타고 53년 항해를 해 온 지역사회의 우려를 덜어주려는 의지로 읽혀진다.

    어쨌든 포스코의 이런 행보는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기본욕구에서 벗어나 보다 앞서가는 경영철학과 가치를 담고 있음이 분명하다. 마치 매슬로우가 말한 인간욕구 5단계 중 가장 웃 단계인 자아실현, 인정욕구에 이르렀다고 비유된다.

    국내 기업들에게 ‘기업시민’이라는 새로운 경영이념의 모델을 심어주고 SK등 국내 대기업들은 이미 포스코의 이런 경영이념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최근에는 ESG 위원회를 신설해 이제는 사회공헌을 넘어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과 안전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포스코 53년, 내 나이도 53세 동갑이다. 그래서 더욱 포스코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다. 사람인 나는 시간이 흘러 쇠약해져 가겠지만 포스코는 앞으로 더욱 창창하게 뻗어나가야 한다.

    그동안 조금씩은 서운했고 안전사고로 지역민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도 했지만 이 모든 것에 책임을 느끼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포스코에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격려를 보낸다.

    끝으로 창립 53주년,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시대적 전환기에 새롭게 도약해 100년 기업의 가능성을 가진 기업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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