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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대 도의원, 여수산단 신규 공장 가동 ‘화염·소음’ 피해…전남도 강력한 행정권 발동해야
기사입력 2021.07.15 11:05-여수산단 내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화염 진동 소음 발생 사건 지적해
▶전라남도 민병대도의원, 지난 12일 동부지역본부 현안 업무보고 청취현장에서 여수산단 내 신규공장 가동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민병대 의원(민주당·여수3)은 지난 12일, 동부지역본부 현안 업무보고 청취 자리에서 여수산단 내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화염 진동 소음 발생 사건을 지적하며 전남도의 강력한 행정권 발동을 요구했다.
민병대 의원은 “지난달 18일 여수산단 내 GS칼텍스(주) MFC 신규 공장 가동 과정에서 플레어스택(가연성 가스를 안전하게 점화시켜 연소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 이상 공정 시 폭발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에 40m에 달하는 불꽃이 솟아오르고, 60데시벨(dB)이 넘는 소음과 함께 진동이 발생했다.” 며 “이로 인해 벽에 금이 가고 창문이 흔들리며 불꽃과 소음으로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등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래어스택(Flare Stack, 폐 가스 연소관) 가연성 가스를 안전하게 점화시켜 연소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로 이상 공정시 폭발·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이다.
그러면서 “지난 달 12일에도 LG화학(주) 신설 공장 플래어스택에서 불꽃과 함께 큰 소음이 발생했다.”며 “여수산단 내 안전 환경 관련 각종 사건사고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기업들은 대책을 강구하기는커녕 관계기관의 제재에 대해 ‘소 귀에 경 읽기’를 넘어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수국가산단에서 1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도 소음과 진동으로 주민들이 불안해하며 SNS로 안부를 물어보고 있다.
민 의원은 “2019년 적발된 여수산단 대기오염 배출 조작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가 구성되고 수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권고안을 마련했으나 기업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여전히 구태의연한 행태를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환경관리권을 가지고 있는 전남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여수시 3개 기관이 합동점검에 나서 기업의 불법행위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강한 행정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8일 GS칼텍스 신규공장 가동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고 불안해 살지 못하겠다고 집회하고 있는 묘도지역 주민들
답변에 나선 서은수 동부지역본부장은 “GS칼텍스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화염·소음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한다.”면서 “가능한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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