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의료칼럼 - 거위발 점액낭염(Anserine Bursa)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의료칼럼 - 거위발 점액낭염(Anserine Bursa)

20190807121836_6d0af150adcec5ffa189bb138d605196_ctqh.jpg

이준형 원장(허리, 무릎, 어깨전문 자연한의원)


거위발 점액낭염은 점액낭에 염증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점액낭은 뼈와 근육, 근육과 근육 사이에서 마찰을 줄여 주기 위한 물주머니 역할을 하는 조직인데, 허벅지 뒤쪽 근육 3개가 무릎 안쪽 아래에서 합쳐져 거위발 모양으로 붙는다. 거위 다리 윤활낭이라고도 한다.

원인은 평소에 점액낭은 관절이 움직일 때 생기는 마찰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소량의 점액을 함유한 주머니로 존재한다. 그러다가 외상이나 감염 및 만성적인 자극 등 외적 요인으로 인하여 염증을 일으킨다. 증상은 운동 시 통증, 압통, 칼슘 침착, 종창, 국소 발열, 근육 경련 등이 있으며, 염증 부위의 움직임이 어렵거나 제한된다.

치료는 냉찜질, 압박, 소염제 복용 등으로 치료한다. 심할 경우 부목으로 고정하고 목발을 짚을 수도 있다. 점액낭에 골고루 압력이 갈 수 있도록 압박하고, 부기가 없을 때까지 한다. 다리는 올려야 한다. 다음 단계로 운동을 시행하는데, 운동은 대퇴 사두근 등척성 운동(무릎을 움직이지 않고 편 상태에서 그대로 힘을 주며 하는 운동), 하지 거상 운동(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운동) 등을 시행한다.

수술이 일반적으로 적용되지 않더라도 점액낭염이 빈번히 발생하고 지속 기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수술을 통하여 점액낭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운동에 복귀하는 시기는 완전한 스포츠 활동에도 물이 차지 않을 때, 무릎을 완전히 움직일 수 있을 때, 대퇴 사두근의 수축이 잘 될 때다. 평소 운동을 하더라도 너무 무리하게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