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여천국가산단 내 여천N**공장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공장 플레어스택에서 20일 밤 8시 30분 경 이후부터 새벽까지 굉음이 발생하여 인근 소라 대포 지역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주민 김모 씨는 “국가산단 쪽에서 저녁부터 새벽까지 요란한 굉음이 발생하여 소스라치게 놀랐다. 또 무슨 큰 사고라도 났는지 걱정이 돼서 주민들끼리 전화를 하고 산단환경관리과에 문의를 하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연소 과정으로 불꽃 기둥에서 굉음 소리가 나왔다는데 무슨 폭발이라도 나는 줄 알았고 불안하다”며 공포감을 호소했다.
플레어스택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만들어지는 가스물질을 모아서 완전 연소를 시키는 시스템이다. 불꽃을 내품는 이것은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말할 수 있다.
플레어스택은 석유화학공정에서 필수 시스템인 만큼 완전 연소를 시키기 위해 Fuel Gas, 스팀 등이 끊이지 않고 주입되고 있는지 세밀한 확인이 필요하다.
폐가스량이 많으면 스팀 공급량도 늘어나 소음이 많아지는 것이라서 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늘 불안하다.
한편 여천N**는 플레어스택에서 불꽃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솟구치며 대기 오염을 유발하고 어떤 피해를 줬는지 모르는 상태가 빈번했지만 전라남도나 환경부의 어떠한 처분도 없이 자체 개선 계획서를 제출하여 행정 처분에서 면제를 받은 바 있다.
여수국가산단 인근 주민들은 “사건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었다. 우리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는 행정기관의 무능함에서 반복되는 것이다”며 행정기관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최향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