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여·순·광 지역 중 인구 감소 속도 가장 빨라…광양시는 상반기 인구 증가
-여수시, ‘사회적 요인’에 원인 주목…정주요건 개선 등 대책 마련
▲여수시 행정동별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 그래프(사진: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누리집)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던 여수시의 인구가 27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여수시는 해당 원인을 자연적 요인보다 사회적 요인에 무게를 두고 정주요건 개선 등 청년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인근 순천시와 광양시의 인구 감소와 비교했을 때 여수시의 인구 감소 속도는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1월~6월 기간 내에 비교) 여수시의 인구는 1,366명이 감소했다. 순천시 역시 964명이 감소한 것에 반해 광양시만이 385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증감률로 살펴볼 때도 여수시가 -0.1%, 순천시가 -0.05%, 광양시가 0.04%의 수치로 나타나, 여수시가 가장 높은 감소율 보이고 있다.
세 지역 모두 청년 인구(20~39세)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나, 이 역시 여수시가 가장 빠른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여수시의 청년 인구는 788명이 감소해 전체 청년 인구의 월평균 증감률이 -0.27%로 나타났다. 순천시 청년 인구는 여수시보다는 적은 725명이 감소, 월평균 증감률이 -0.22%로 나타났다. 광양시도 125명이 감소했으나 5월, 6월 청년 인구가 증가하며 월평균 증감률 -0.07%로 나타나 두 개 시에 비해 낮은 감소폭을 보였다.
여수시 올해 상반기 청년 인구의 감소 비율은 전체 인구 감소에서 61%의 비중을 차지고 하고 있으며, 그 감소폭도 인근 지역에 비해 굉장히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022년부터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오고 있으며, 올해 6월 말 인구 기준으로도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인구 비율과 감소폭을 기록하고 있다.
청년 인구의 유출에도 원인이 있으나 합계출산율 역시 2021년 1.009, 2022년 0.952, 2023년 0.85를 기록하며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각 연령대별 인구 감소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여수시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황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