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 “정부, 여수박람회장 선투자금 재출자해야”
-여수 시민사회단체, 국가 행사 사후 처리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 비판
▲16일 진행된 ‘여수박람회 선투자금 상환요구 중단촉구 여수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 현장
주철현·조계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갑·을) 국회의원이 여수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여수세계박람회 부채상환관련 국가선투자금 3,600여억 원의 재출자방식 투자를 촉구했다.
여수 세계박람회장은 2012년 박람회 개최 후 정부가 사후활용 대신 매각을 선택, 지난 2022년 주철현 의원의 대표발의로 여수광양항만공사에 운영책임을 맡는 ‘여수박람회사후활용특별법’이 개정되었다.
이를 통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사후활용 마스터플랜’용역을 진행해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을 남해안 최고의 해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해양수산부를 통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선투자금 3,600여억 원을 2025년까지 상환을 요구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여수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현 부지와 시설을 당장 몽땅 팔아치우든지, 아니면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고사를 감수한 적자운영을 하든 우리는 알 바 아니라는 무책임한 처사나 다름없다”며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여수박람회사후활용특별법’을 준수해 여수박람회 사후활용 성공 책임 다할 것 ▲부채로 전환된 국가선투자금 3,600여억 원은 재출자방식으로 여수박람회 사후활용에 투자 또는 마스터플랜 완성 후 박람회장 흑자전환 후 상환 ▲여수박람회 유치와 개최 목적인 해양의 가치 발굴과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 정책의 거점, 소외된 남해안 균형발전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정부의 중장기 정책을 수립을 촉구했다.
주철현 국회의원은 “여수박람회의 개최 목적인 해양의 가치 발굴과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레저관광 거점과 소외된 남해안 균형발전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18개월 여 추진되는 마스터플랜 완성 후 선투자금 관련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원 국회의원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국가주최 국제행사이고, 박람회장은 정부의 자산이기 때문에 박람회장 사후활용도 정부가 책임지는 것이 맞다”면서 “정부의 세수감소에 대한 대책으로 고작 찾은 것이 여수박람회 선투자금 회수와 같은 지역을 옥죄이는 것이다면 현 정부는 지역을 포기한 정부이다”고 지적했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