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토)

“법대로 하라”는 여수시 공무원.....정 시장의 뜻인지, 눈과 귀 막고 있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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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하라”는 여수시 공무원.....정 시장의 뜻인지, 눈과 귀 막고 있는건 아닌지

정기명은 도대체 누구의 시장입니까?
대포 3리 개발행위, 생명수인 관정 오염, 소음, 먼지, 산사태 위험

-정기명은 도대체 누구의 시장입니까?

-대포 3리 개발행위, 생명수인 관정 오염, 소음, 먼지, 산사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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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2시경 여수시청 소통실. 주민, 공무원, 사업주 측 15명 참석


대포 3리 개발행위로 인해 생명수인 관정 오염, 소음, 먼지, 산사태 위험 등을 하소연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법대로 하라”는 여수시 허가관련과 담당 공무원의 태도를 두고 대포 3리 주민들이 “정기명 시장의 뜻인지, 아니면 정 시장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건지 묻는다”며 시장의 즉각적인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포 주민들은 시 측과의 간담회인 줄 알고 참석했지만 그 자리에 사업주 측이 있었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그 자리에서 “시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말하며 “사업주와 대화를 하라”고 했지만 준비되지 않은 형식적인 자리라는 것만 다시 확인하는 결과로 서로 언성만 높았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시 관계자에게 대포 3리 일대 개발행위로 인해 해당 개발허가가 이루어진 이유와 절차, 그리고 여수시가 시민들의 안전과 환경 영향 평가를 염두했었냐고 물었다. 이런 하소연을 듣고 담당 공무원이 “여수시는 법대로 했으니 주민들도 법대로 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주민들은 “입 닥치고 있어라는 것인지, 시민의 안전 위에 법이 있는 거냐”라고 말하며 “설령 법대로 했다 하더라도 시민들의 하소연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해주기 위한 노력의 모습을 보여야 마땅한데 도대체 정기명 시장은 누구의 시장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대포지역발전협의회는 정기명 시장과의 면담 신청을 통해 ‘주민의 정주 주거권 및 안전과 더불어 생명권과 건강권 보호와 개발행위와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한 자리를 요청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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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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