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지역 최초 다양한 분야 작가들과 학생 공동 작업, 매점 벽화 작품 완성
-‘예술과 접목한 학습 환경 조성’ 새로운 룰 모델 제시했다는 평가
-정원주 교장, 학생들 생생한 현재 모습 담아 학습 환경을 예술과 접목
>정원주 교장과 학생들이 작가들과 함께 매점 벽화 완성을 축하하고 있다
여수 진성여중(교장. 정원주)이 공공미술을 통해 새로운 학습 환경을 조성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이번 벽화 작업은 지역에서 최초로 설치작가, 서양화가, 사진가 등이 학생들과 공동으로 작품을 완성해 학습 환경 조성 사업에 새로운 롤모델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진성여중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한 달동안 지역 작가 찰리(본명 이찬효,55)와 리오(본명 이경석,59) 등 2명과 학생들이 협업해 학내 매점 벽화 작업을 진행했다.
매점 벽화는 소용돌이 치는 치열한 삶의 무대를 배경으로 학생들이 즐겨 쓰는 각종 이모티콘과 하늘을 날아오르는 아이들의 날개짓을 무지개 빛깔로 담아 내 학내 주변 환경을 새롭게 탈바꿈 시켰다.
참여 작가들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아이들의 학교의 주인공’이라는 컨셉을 담아 작품의 가치와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벽화를 직접 스케치한 리오 작가는 “벽화에 아이들이 주인공이라는 개념을 담는 데 주력하면서 학생들과 콜라보로 벽화를 완성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서양화가로 지역내에서 널리 알려진 정원주 교장은 이번 벽화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했다.
정 교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각종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자 학생들의 움츠린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응원하고자 이 같은 일을 마련했다”며 “아이들의 생생한 현재 모습을 담아 학습 환경을 예술과 접목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매점 벽화 프로젝트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불러일으키자 2차, 3차 벽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최향란기자. 사진 이다예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