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원이 여수시가 운영하고 있는 문수동 환경도서관을 ‘환경교육센터’로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백 의원은 20일 열린 191회 임시회 10분 자유발언에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환경교육을 통한 인식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환경교육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여수시립환경도서관은 삼남석유화학의 기탁금을 시작으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 인식전환을 위한 목적으로 건립되었다”며 “현재는 단순한 도서관 기능만을 담당하는 시립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삼남석유화학은 지난 2003년 2월 여수 해상에 벙커C유를 유출해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준데 대한 반성과 환경안전사고 재발방지의 의미로 7억 원을 시에 기탁했다.
이에 백 의원은 “올해 웅천지역에 이순신도서관이 준공될 예정이므로 환경도서관을 본래 취지에 맞도록 환경교육을 실천하는 교육공간으로 제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며 “아동‧청소년들에게 환경보전의 생활화와 중요성을 알려주는 학습공간의 교육센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환경교육센터는 환경교육 활동에 필요한 인력, 시설과 자원, 프로그램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을 상시 추진하는 교육거점이자 교류와 협력의 네트워크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백 의원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미 환경교육진흥조례와 환경교육센터를 만들어 환경교육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환경교육센터의 수요와 공급, 환경측면에서도 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문제 해결은 교육에서부터 시작”이라며 “여수시도 관련 환경교육진흥조례를 제정하고, 환경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여수시는 올해 웅천지구 이순신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기존부터 단순히 도서관으로 운영해오던 환경도서관을 2021년까지 어린이 전용 도서관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곳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체험 전시관 등 체험공간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여수시가 환경교육센터로 계획을 전면 수정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