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시립박물관 전시 유물 확보 등을 위해 국립광주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수시는 여수시립박물관 터로 웅천동 이순신공원이 결정되어 최근 전남도에 시립박물관 설립 사전 타당성 평가 신청서를 제출해둔 상태다.
현재 여수시는 도에 신청서와 함께 전문가들의 자문을 보냈으며, 최종 협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전 타당성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조사 결과는 오는 5월께 나올 전망이다.
여수 시립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6천300㎡ 규모의 시립박물관 건립계획을 세우고, 국비와 지방비 모두 28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완공한 뒤 이듬해 상반기 개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김승희 국립광주박물관장이 ‘여수시립박물관 건립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을 했다.
협약서에는 국립광주박물관 소장 여수 출토유물 장기대여, 박물관 개관과 전시 자문, 지역박물관 교류 활성화 등이 담겼다.
국립광주박물관은 비파형 동검을 비롯한 여수 출토 유물 약 6000점을 소장하고 있다.
김승희 관장은 “여수시립박물관 건립 추진을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수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여수시립박물관에 전시할 지역 유물을 확보하는 첫발을 뗐다”면서 “앞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여수 출토유물을 확보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향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