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예울마루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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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예울마루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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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사회적책임을 다하고자 여수시에 만든 예울마루를 지난주 서울에서 온 지인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지인이 예울마루에 아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잠깐 다녀왔는데 지인이 아시는 분이 그곳의 대표였다. 이승필대표에게 예울마루를 영상과 함께 자세히 소개받게 되었다.

 

나의 집에서 불과 10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을 잘 몰라서 내가 무관심했구나 생각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곳을 자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울마루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인상 깊었던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예울마루의 뜻이다. 예울마루는 문화예술의 너울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라고 하였다. 시민의 공모로 선정된 이름인데 이름과 걸맞게 상시 문화공연이 열리고 있고 매년 여름이면 시민들이 예울 마루 앞에서 분수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상시 열리는 전시 및 공연 중에 마침 6층에서 열리는 전시회가 있어 대표께서 같이 이동하며 구경을 시켜주셨는데 전시회 이름은 양해웅의 입체회화였다. 같은 지역 사람이라면 끌린다고 해야 할까? 작품을 보면서 느낌이 작품하나 하나가 여수답다라고 여겨졌는데 아니나 다를까 양해웅 작가님의 고향이 여수란다. 나의 고향도 여수라서 끌렸을까? 작품 하나 하나가 고향처럼 포근했다. 서로 손에 하트 모양의 포즈를 취하면서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런 작품 전시회뿐만 아니라 다음달 5일에 개강해서 6월까지 진행하는 상반기 아카데미도 개강을 앞두고 있다고 하였다. <화요인문학><클래식 오디세이>,<그림 읽어주는 남자>,<오후의 커피>... 등등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고 한다. 여수에서 접하기 어려운 아카데미 강좌인 것 같아 주위에 친구들이나 지인들한테 빨리 알려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중에 <오후에 커피>강좌는 한때 재미있게 보았던 MBC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자문위원이자 국내 바리스타 1세대인 임종명바리스타에게 직접 이론을 듣고 핸드드립을 맛 볼 수 있다니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써 꼭 신청을 해야겠다.

 

또한 건물도 인상적인데 겉으로 봐서는 외관이 잘 들어나지 않아 무슨 큰 공연장이 있을까 생각하겠지만 전체 7층으로 조성되어 있다고 들었을 때 나는 우아라고 탄성을 지었다. 서울에서 온 지인은 이곳이 겉으로 봐서는 서울에 있는 거대한 예술의 전당처럼 지상으로 솟아 있지도 않고 설마 저렇게 큰 건물이 있을까 생각을 했다고 하면서 놀랐다고 한다.

이제 나도 지인들이 오면 낮에는 여수 예술의 전당인 예울마루 저녁에는 여수 밤바다 이렇게 관광시켜줘야지 하면서 혼자 생각을 했다.

 

비록 짧은 방문이었지만 가깝지만 마음에는 먼 곳이었던 예울마루 이곳을 자주 이용하고 잘 활용하여야겠다. 여수는 대도시와 떨어져 있어서 문화를 제대로 잘 못 누린다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기회였던 것 같다. 조금 더 부지런해지자 더욱이 앞으로는 소호동과 예울마루앞으로 도로가 생겨서 자전거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예울마루를 방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예울마루에서 보이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앞으로 예울마루가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사회활동의 슬로건처럼 소외된 이웃과 소통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널리 나누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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