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마을로 이사온 입소 어르신들의 마을 축제의 장
여수진달래마을노인요양시설(이하 진달래마을)이 가을을 맞이하여 입소어르신과 주변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가을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진달래마을이 5년째 주변 풍류, 대곡, 조산 마을의 주민들과 여수지역봉사단체와 함께하는 마을축제의 장이다.
2014년도에 설립된 진달래마을은 사회적 관심과 손길이 절실한 어르신들을 위한 요양시설이다.
진달래마을 관계자는 “도심과 떨어져 이곳 복산리에 시설을 오픈 했을 때 요양시설이라는 편견을 지우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시설이름에 ‘마을’이라는 명칭을 넣은 이유도 요양시설에 들어간다는 것 보다는 그동안 살던 마을에서 진달래마을로 이사 온다는 개념을 심어주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또한 “농촌이라서 젊은 사람이 부족하고 가을운동회를 할 아이들도 없다. 마을어르신들과 진달래입소어르신들이 함께 즐기고 행복해하는 동네잔치 축제다.”라고 가을운동회의 취지를 밝혔다.
매년 매회 다르게 추진되는 진달래마을노인요양시설 가을운동회는 어르신들의 농산품을 서로 교류하는 장소의 장을 열어 수익품은 어르신들이 다른 물건을 직접 구매도 하실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호박, 곡식 등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 농사를 짓지 않는 어르신들은 직접 담근 고들빼기 김치를 가지고 오시기도 했다. 노래자랑, 따뜻한 붕어빵 나눠먹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최향란기자 . 사진 김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