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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여수시의원,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체계 구축 촉구

기사입력 2020.02.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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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198회 임시회서 조례 제정·기금관리위원회 설립 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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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여수시의원은 10일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회적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송 의원은 이날 198회 임시회 10분 발언에서 “애향심을 갖고 일하는 젊은이들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위기 청소년들의 구원과 재활 시스템 구축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보호종료 청소년’은 만18세 성인이 됨과 동시에 보호시설 등에서 퇴소하고 보호조치 등도 받지 못하는 청소년을 말한다.

    송 의원은 “성인이 되면서 시설에서 퇴소하고, 이에 대비한 직업훈련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청소년들이 또다시 낙오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시의 경우 청소년 자립에 대한 행정 지원책은 고사하고, 청소년 자립지원에 대한 개념조차 확립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여수지역 청소년 지원시설 퇴소 청소년들의 취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에 따르면 아동양육시설의 경우 퇴소 청소년 취업률은 2017년 81%, 2018년 78%, 2019년 66%였고, 공동생활가정 31곳도 2017년 4명, 2018~2019년 5명이 취업했다.
    송 의원은 이러한 상황의 원인을 행정지원 부재와 사회적 관심 부족으로 꼽고, 청소년 자립지원 사업 운영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체계적인 자립 지원 시스템을 갖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기금관리위원회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학자금, 주거생활안정 지원금, 직업훈련 지원금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보육시설 자립일로부터 5년 이내 청소년들에게는 생활안정자금과 주거안정지원금을 지원하고, 이들을 채용하는 사회적기업에 일자리지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안착하게 돕는 것은 공동체의 의무”라며 “선도적인 청소년 자립 지원체계가 전국적으로 좋은 사례가 되고 청소년 자립이 인구유입 등 순기능을 불러올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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