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전라남도는 발달장애인들의 자기표현 및 사회적응 능력 향상으로 지역사회 생활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발달장애인 사회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조모임’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사업 운영시설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자조모임은 발달장애인들이 당사자주의에 입각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하는 사업이다.
장애 특성상 신체적, 정신적 학대에 취약하고 장기간 의사 결정권한 기회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생활 향상을 위해 전라남도가 지난 2017년부터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7개 자조모임을 구성하고 부모 교육, 선진지 견학, 운영 모니터링 및 평가대회를 추진해 발달장애인들의 의사표현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올해는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남지역 등록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에게 자기결정프로그램, 리더십교육, 취미활동프로그램 등 자조모임 운영 비용을 지원한다.
공간이 확보된 발달장애인 관련 시설․단체는 누구나 해당 시군에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 단체는 4월부터 사업을 수행한다.
손선미 전라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발달장애인 사회참여 프로그램은 그동안 스스로 의사결정권한 기회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그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기존 소득기준에 의한 현금성 급여 제공 서비스 지원을 넘어 실질적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