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신병은의 문화예술칼럼 - 당신이라면 어떤 문화도시를 그리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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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신병은의 문화예술칼럼 - 당신이라면 어떤 문화도시를 그리겠습니까?

-여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문화도시 여수의 브랜드는?

-여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문화도시 여수의 브랜드는?

 

[크기변환]'그림 내 마음대로 읽기' 펴낸, 신병은 시인2.jpg

신병은(시인)

 

글로칼리즘(glocalism)의 시대에 문화도시는 시민이 공감하고 즐거운 도시문화의 고유성과 창조력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사회성장구조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체계를 갖춘 법적 지정 도시다. 이때 도시는 시민이 문화적 삶을 실현하는 사회적 장소로서 문화로 도시를 활성화하는 모든 문화프로젝트를 뜻하면서 문화생태계구축, 도시브랜드창출,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기반구축을 주요키워드로 한다.
이는 문화계획을 통한 도시 발전 프로젝트로 장소(Hardwere), 콘텐츠(softwere), 인력(hmanwere) 통합지원을 통한 문화도시 브랜드 구축 및 도시 활성화 효과를 창출하고자 하는 새로운 하이브리드프로세스hybrid process다.
문화로 행복한 도시를 창조하고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디자인하고 향유하는 문화도시 여수를 가치명제로 삼는다.


문화창조는 ‘Ctrl C 와 Ctrl V’다.

위대한 예술성은 천재성이 아니라, 옛것에서 새것이 나오는 법고창신 法古創新이고 온고지신溫故知新이다, 현재 우리시에 있는 예술문화 인프라를 어떻게 재조명하고 재평가하며 재구성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이다.
그러면서 누구나 주체이면서 객체가 되는, 혹은 아무나 PD가 되어 ‘더다이즘’을 구현하는 일이다.

주요 키워드는
    Humanware - 문화생태계 구축 – 문화도시 거버넌스 구축, 인재양성
    Software - 도시브랜드 창출 – 지역 가치 재발견, 문화기능 활성화
    Hardware -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기반 구축, 문화장소플랫폼 조성, 원도심문화재생

즉 어떻게 여수의 자원을 공유할 것이며, 어떻게 여수의 사람을 연결할 것이며, 어떻게 여수의 공간을 채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이다.
우리가 꿈꾸는 문화도시 프로세스는 ‘문화도시 여수’라는 고유명사를 마련하는 일이다.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여수만의 문화도시, 여수만의 공간과 시간을 창출하는 행복한 일이다.
문화는 그 도시가 살아있는가?(Life city) 죽어있는가?(Dead city)를 평가하는 가치척도다.
이 질문의 내용요소는 사람, 지역, 문화다.
살아 숨 쉬는 도시는 무엇보다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다.
도시는 하나의 생명체로 문화, 문화예술은 그 주요 먹거리다.
그래서 오늘날 문화예술은 도시의 미래경제를 준비하고 시민들을 통합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우리 여수가 관광객 1300만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도 알고 보면 노래 한곡의 힘이었음을 잘 알고 있다. 버스커의 여수밤바다가 그 출발점이었다는 것을 보면 문화예술이 도시의 먹이면서 도시가 살아가는 에네르기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결국 오늘날 도시가 추구하는 과제는 문화로 행복한 삶이다.
뿐만아니라, 문화도시가 추구하는 가치요소는 ‘행복한 삶의 선순환’으로 더 행복하고 다 행복한 더다이즘을 구현하는 일이다.
그래서, 문화예술은 도시생존전략의 비전이자 주요 먹이가 되고 있다.
문화도시로 가는 길은 우리시가 번영으로 가는 첫 관문이 된다.
여수문화예술의 비전은 통섭으로 접근해야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의 삶과 통합적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제대로 된 예측을 할 수 있다.
지역은 중요한 삶의 가치다
이 문제는 여수의 현재를 정확하게 볼 수 있어야 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다.

문화도시는 그 도시는 고유명사가 된다
 

[포맷변환]신병은의 문화예술칼럼 - 당신이라면 어떤 문화도시를.jpg


문화시민은 문화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사는 시민이다.
문화는 곧 생활이어야 한다.
생활 속의 문화, 생활 속의 예술이다. 
문화예술과 함께 하는 삶, 문화예술과 함께 하는 관광이 진정한 문화도시로 가는 길이면서 복지로 가는 길이다.
공간이 자존인 시대에 미술관, 문학관이 없는 도시에 살고 있는 현실을 보면 그동안 우리시의 문화비전이 얼마나 근시안적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문화도시 지정은 당연한 일이다.
오늘날 문화는 삶의 중요한 복지다.
그러므로 모든 지자체들이 문화복지도시를 지향하며 도시발전과 정주여건을 개선하려한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문화도시를 추구하면서 개발보다는 원형을 복원하는 문화도시, 맹자와 노자가 아인슈타인과 함께 하는 시민 문화시도를 구현해야 한다.
그리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프로세스여야한다.
이것은 지난한 과정을 통한 총체적 삶의 양식 간의 상호작용이어야지 즉각적인 투입으로 산출되는 기능적 활동의 결과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즉 가치의 가능성과 실현의 가능성이 동시에 예측되는 퀀튼 점프여야 한다.
 
문화도시의 중요키워드는 공간(Hardwere), 콘텐츠(softwere), 사람(hmanwere)이다.
시민의 의지가 투입된 시민공감 프로세스로 관주도에서 민주도의 거버넌스 구축이다,  시민과 문화예술인, 지역 청년들이 겉이 아니라 곁이 되는 함께 기획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거버넌스다. 즉 생산과 향유가 공유되는 프로세스로 문화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경제적 가치를 접맥시켜 여수의 비전을 만들어 가는 일이다.
우리지역에 흩어져 있는 문화 자원을 재발견하고 재평가하여 복원하고 편집하여 사람중심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여수의 새로운 삶의 풍경을 만드는 일이다.
여수라는 공간과 시간을 브랜드화하는 여수의 내일을 열어가는 추임새이면서 시민들이 하루하루를 잘 사는 소확행의 길이다.
그리고 더 행복하고 모두 다 행복한 더다이즘 구현하는 일이다.

공간 (Hardwere) 

여수의 방은 어때야 할까?
 
여수도 하나의 방이기에 다른 지역 사람들은 늘 여수의 방에 대해 궁금해 한다.
어떤 컨셉의 방이어야 할까?
힐링과 일상의 복합공간으로서의 방, 시민들에게 ‘쉼’을 돌려주는 공간연출은 행복한 삶의 선순환을 위한 중요한 가치덕목이다.
즉 여수의 방은 문화다. 여수는 문화다, 문화도시다.
 
여수라는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은 여수의 삶과 자연, 철학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삶을 겸허하게 성찰하는 도시 디자인으로 여수만의 풍경이 있는 여수의 정체성을 갖추는 일이다. 공간 그 자체가 생각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공간의 개념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전의 미술관, 공연장이 아니라 골목으로, 광장으로, 지하철로, 거리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춤과 연극이 지하철로 광장으로 나가고, 미술관이 거리로 골목으로 나가고 있는 추세다.
좀 더 삶의 현장 가까이 가고자 하는 것이다.
버스커의 성공요인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래서 쌈지문화공간의 확충이 대세다.
접근성이 좋은 쌈지공간은 대다수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생활공간 속의 공간이다.
없는 것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기존한 공간을 재구성하고 편집하여 새로운 공간을 모색하는 일이다.
자연과 문화 인간이 함께 하는 공간연출로 새롭게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재활용하고 있는 그대로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연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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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softwere)
  
프로그램, 즉 메시지를 전하는, 생명력이 있는, 감성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차별화된 여수만의 자원을 프로그램화 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나아가 관광과 문화가 접맥할 수 있고, 생산과 향유가 공유되는 컨셉, 새로움과 유용성이 공유되는 컨셉이면 좋을 것이다. 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의 특징을 살려 여수형 메세나운동을 전개하고 사회적, 경제적 유효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프로세스 개발이 중요하다.
그리하여 여수의 문화곳간을 채울 새로운 hybrid의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통섭에 의해 새로운 방식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hmanwere)

지역읽기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사람이다.
지역을 홍보하는 것은 지역의 삶을 홍보하는 것이다.
그래서 삶의 풍경이 아름다워야 한다. 아무리 자연적 지리적 풍경이 좋아도 인심이 안 좋으면 끝이다. 문화예술은 인간의 삶을 선순환 하게 하는 틀이자 삶을 공유하고 지역을 재발견하는 장이 된다.
도시창제, 도시디지인, 도시창조의 저변에는 한결같이 ‘인간’이 들어 있다.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예술은 예술이 아니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오스틴의 성장비결은 사람을 끌어당길 만큼의 매력적이고 훌륭한 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오스틴패션위크, 시낭송을 위한 오스틴포이트리 슬램(Austin Poetry Slam), 아트페어, 라이브음악 창작공간 등의 문화적 환경 조성 등 선진 문화생태 도시로 자리하고 있다.  결과 오스틴의 창조경제는 활력이 넘치며 경기침체 기간에도 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스틴 문화코드인 음악, 예술, 창의성, 호기심이 창조경제의 비결이라 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웍에서 미디어아트분야 창의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시, 공연, 문학, 디자인, 요리,... 이 모든 것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며 , 즐거움을 주며, 영혼을 풍요롭게 해줄 뿐만아니라, 역사와 유산에 관심을 끌게 해주고.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한다.
 
여수는 문화도시다.

오늘날 도시가 추구하는 과제는 문화로 행복한 삶이다
그래서 문화예술의 가치요소는 ‘행복한 삶의 선순환’이다.
결국 문화예술은 그 도시의 시책목록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 관계된 모든 요소에 통합되어 있다. 단일 항목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 시민의 삶의 성숙 등과 함께 하는 통합적 안목으로 바라볼 때 미래예측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제 문화가 풍경이 되는 여수다. 문화도시 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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