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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도 예외일 수 없다… 기후위기, 남의 일이 아닌 현실
-COP33 유치와 남해안 남중권의 역할
▲사진출처 네이버블로그 리온
최근 대만에서 북극발 한파로 인해 기온이 5~6도로 떨어지면서 하루 만에 7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겨울철 평균기온이 영상 15도인 아열대 기후 지역인 대만은 추위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
주택에는 난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한파 속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극한 기상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더 이상 온난화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며칠 전 여수시에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방향이 논의되었으며, 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의 문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여수시는 해양도시로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지역 중 하나로,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이상 저온 현상 등의 기후위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대만에서 발생한 한파 피해 사례는 우리에게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최근 여수에서도 이상기온 현상이 반복되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과 해양 생태계 변화 등 여러 기후위기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수시가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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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는 2028년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이 기후위기 대응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한 중요한 기회다.
COP33을 유치한다는 것은 단순한 국제행사 개최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 여수는 이미 2012년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기후변화 대응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남해안 남중권은 해양 생태계 보호와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위한 최적의 지역이다.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친환경 산업 육성 등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COP33 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여수시 기후생태과는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확대 ▲해양환경 보호 ▲탄소저감 산업 육성 ▲기후교육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서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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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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