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기본계획(안) 심의 및 정책 방향 논의…지역 실행 전략 구체화 돌입

-"선택과 집중 필요"…의회의 현실적 전략 요구에 전문가 응답

-탄소중립, 세계섬박람회 성공 위한 핵심 과제로

▲여수시탄소중립지원센터 문영수연구원이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여수시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4일 오후 3시, 여수시청에서 ‘2050 여수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여수시 환경녹지국장, 기후생태과 관계 공무원,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수시의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계획안은 여수시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실질적으로 ‘제로(0)’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세부 실행과제를 담고 있다.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강현태시의원 질의

여수시는 이 계획을 통해 ▲에너지 전환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산업 부문 탄소 감축 ▲교통 및 건물 부문 에너지 효율 개선 ▲탄소흡수원 확대 및 환경 보호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감축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계획안은 필요 시 보완을 거쳐 시의회 보고와 함께 전라남도 및 환경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탄소중립 추진 방안의 실효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여수시의회 강현태 시의원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부문별 이행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실현 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에 대한 여수시의 전략이나 우선순위 설정 기준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탄소중립지원센터 문영수 교수는 “사업 선정은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진행되었으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고 실증이 가능한 사업들을 중심으로 계획을 구성했다”고 답변했다.

여수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 및 시민사회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모델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26년 개최 예정인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친환경 국제행사로 성공적으로 열리기 위해서는, 이번 계획안의 실현이 필수적인 조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부문에서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위원회 회의를 계기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현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일보는 앞으로도 여수시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과정과 시민 삶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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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