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사랑하는 전북인의 모임인 **‘수북회’**는 지난 5월 11일(일), 주말을 맞아 (사)녹색전국연합 해양환경사업단과 회원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섬마을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쓰레기 수거가 어려운 환경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해양 오염에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직접 발로 뛰며 정화 작업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수북회의 정기적인 환경 정화 활동의 일환으로, 섬 지역의 해양오염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기여하고자 기획되었다. 회원들은 무단 투기된 폐플라스틱, 폐그물, 스티로폼 부표, 생활 쓰레기 등 약 10톤의 폐기물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거된 쓰레기는 해안가, 갯바위, 섬 주변에 널리 퍼져 있었으며, 모든 작업은 전적으로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수북회 최홍열 회장은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는 일은 이제 특정 기관의 역할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봉사활동과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은 배가 정박한 지점에서 바닷물이 빠져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차가운 바닷물에 직접 들어가 모두 힘을 모아 배를 밀어내며 무사히 항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은 단결된 협동심과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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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