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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농촌 빈집 ‘빈집은행’으로 새 주인 찾아준다

기사입력 2025.06.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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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 성사 시 공인중개사에 건당 50만 원 지원

    -1,800여 호 빈집 보유… 오는 7월 30일까지 협력 중개사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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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가 농촌지역의 방치된 빈집을 활용하기 위해 ‘빈집은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도심 외곽과 농촌 지역의 주거 문제와 인구감소 대응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정책이다.


    ‘빈집은행’은 거래를 원하는 빈집 소유자가 동의서를 제출하면, 해당 빈집 정보를 민간 부동산 플랫폼 및 귀농귀촌종합지원 플랫폼(그린대로)에 등록해 매수 희망자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등록된 매물은 협력 공인중개사를 통해 정식 매매 절차를 밟게 되며, 거래 성사 시 중개사에게는 건당 50만 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시는 지난 11일, 빈집 소유자 전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거래 참여 여부를 묻고 본격적인 매물 확보에 나섰다.


    여수시 관계자는 “실제로 일부 빈집은 위치나 구조가 양호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며 “기존에는 빈집 정보를 체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통로가 부족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용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는 그간의 실태조사를 통해 총 1,800여 호의 빈집 정보를 확보한 상태이며, 오는 7월 30일까지 ‘빈집은행’에 참여할 지역 내 협력 공인중개사를 공개 모집 중이다.


    여수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의 미활용 주택을 실거주 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귀농·귀촌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되살리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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