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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힘·모험의 상징인 흑호랑이, ‘壬寅年 흑호’展
여수미술관(관장 서봉희)은 오는 1월11일부터 2월12일까지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를 맞아 용맹함과 강인함의 표상인 ‘호랑이’를 조명하는 신년 기획전시 ‘壬寅年 흑호’展을 연다.
임인년은 육십간지 가운데 39번째로, 임(壬)은 십간(十干)의 아홉 번째로 오방색중 흑색에 해당된다. 그래서 올해는 검은 호랑이, ‘흑호의 해’이다.
호랑이는 우리나라 설화나 민화 등에 자주 등장하는 친숙한 동물이다.
호랑이의 진취적인 기세가 담긴 한반도의 모양과 함께 고대 단군신화에서부터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에 이르기까지 호랑이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왔다.
또한 잡귀를 물리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부적의 역할을 한다고 해서 사람들은 호랑이그림을 벽에 거는 관습이 있는데 조선후기에 관청문 앞에는 새해를 축복하는 의미로 추정되는 용호도를 걸기도 했다.
여수미술관은 2018년부터 해마다 신년을 맞아 기획전시 띠전을 준비하였다.
이번 2022년 임인년을 맞아 ‘壬寅年 흑호’展을 개최, 서울·전주·경주·여수 등 전국의 작가 24명과 여수시민작가 2명의 참여로 호랑이와 관련된 다양한 표현을 담은 개성 넘친 작품 26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작년, 2021년을 시작하면서 곧 코로나가 끝날 것을 기대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 시국에 살고 있다. 이번 ‘壬寅年 흑호’展을 통해서 힘찬 도약과 함께 기지개를 켜는 호랑이처럼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길 기원하며 당당한 위세를 내뿜는 흑호의 기운으로 코로나를 이겨내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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