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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만이 길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즉각 중단하라!
▲전남동부지역 여수,순천,광양YMCA 4천명 회원일동 성명서
지난 2월 24일 러시아는 전 세계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격적인 공격을 감행하였다. 러시아는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우크라이나를 향해 끊임없이 전쟁 도발을 하여 유럽 국가들과 전 세계를 긴장하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국제사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결국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였고, 침공 하루 만에 450여명의 사상자를 내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위하는 등 강력한 군사작전을 강행하고 있다. (2월 24일 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우려를 명분으로 공격하였지만, 이는 국제법의 기본 원칙과 UN 헌장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 행위이다. 규범에 기반한 질서와 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은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이며, UN 헌장은 주권, 독립, 영토보존 존중, 무력에 의한 위협 금지를 명기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두 국가 간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 국제질서를 파괴하는 도발 행위이며,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전쟁 범죄임이 분명하다.
전쟁은 그 자체로 반인륜적 범죄이다.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전협정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지 못하며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한반도의 시민으로서 이번 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세대를 걸쳐 이어질 고통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이미 러시아 침공 이후 어린이을 포함한 수천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또한, 침공 이후 20여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였고, 앞으로 약 5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러시아는 핵 위협까지 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시민을 포함한 전 세계시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러시아가 생명과 평화를 파괴하는 모든 군사 행위을 즉각 중단하고, 부다페스트 협정을 성실히 이행하며, 지금까지의 불법 행동에 대한 배상과 대가를 치를 것을 요구한다. 또한, 무력을 억제하고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유럽과 국제사회의 모든 정부와 국제기구가 최대한의 연대와 외교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세계시민으로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을 강하게 비판하며, 21세기에 무력과 강압을 통한 정복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음을 엄숙히 선언한다. 또한, 우리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생명과 평화를 위해 연대할 것이며, 평화 행동을 통해 세계시민과 단결하여 러시아가 전쟁을 중단할 때까지 끝까지 저항할 것을 선언한다.
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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