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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수영 본영 겸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은 ‘여수’
-진남관 등 이순신 유적 다수 분포…유치 당위성 충분
이순신 장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시행하고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이순신재단’ 설립 법률안이 국회에 상정된 가운데, 재단을 여수시에 유치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높다.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는 26일 이순신도서관에서 ‘「이순신재단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 국회 통과와 재단 여수유치를 위한 시민공청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및 진명숙 의원 주최, (사)여수여해재단 주관으로 열려 시의원, 시 정부 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공청회는 네 가지 주제에 대한 발제로 시작됐다.
먼저 임원빈 이순신리더십 연구소장이 ‘이순신재단 설립의 필요성’을 밝혔다. 임 소장은 “국가 차원의 이순신 선양이 매우 미미하다”며 입법을 통한 재단 설립으로 위인의 전체적인 모습을 아우르는 선양 사업 시행을 강조했다.
이어 오병종 (사)여수여해재단 사무처장이 ‘「이순신재단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 국회 발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관련 법률안은 3건이 발의돼 모두 국회 상임위에 상정됐으나 통과에 다양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민덕희 여수시의원은 ‘여수에 설립되어야 할 당위성’을 설명했다. 민 의원은 “여수는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이순신이 당당하게 승리하고 개선했던 곳”이라며 당시 지역민의 활약과 역사적 의의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이 ‘송영길‧이명수 국회의원 제안 법률안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다. 노 원장의 분석에 따르면 송영길 의원안은 재단 소재지를 특정하지 않았고, 이명수 의원안은 소재지를 충남 아산시로 명시해 지역 간 유치경쟁이 예상된다.
이어 자유토론 시간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알고 이에 근거해 이순신재단 설립 장소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통적이었다.
특히 전라좌수영 본영 겸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라는 점에서 재단 설립의 당위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공청회에 참석한 강재헌 여수시의회 부의장은 “연중 이순신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여수가 관련 법률안의 국회통과와 재단 유치를 위해 앞장설 수밖에 없다”며 “시의회도 이순신재단을 유치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청회를 주최한 진명숙 의원은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이순신 연구가 체계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라도 재단 설립은 꼭 필요하다”며 “재단이 설립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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