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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풀’은 베를린음대 라이너 펠트만 교수가 검은 연기로 휩싸였던 여순항쟁 당시의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어 붙여진 곡 제목
여수 출신 최병용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5)이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비극적인 역사인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 명예 회복과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검은 풀’ 공연에 대해 언급했다.
‘검은 풀’은 베를린음대 라이너 펠트만 교수가 검은 연기로 휩싸였던 여순항쟁 당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어 붙여진 곡 제목이다.
이와 관련 여수시와 베를린에서 2차례에 걸쳐 여수 한독아카데미 유진청소년 오케스트라와 독일 자유청소년오케스트라 음악학교의 합동 음악회가 열렸다.
최 의원은 평소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유가족 위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이번 공연을 위해 라이너 펠트만 교수, 전라남도, 여수시와 긴밀하게 소통을 해왔다.
▲최병용 의원(가장 왼쪽)과 라이너 펠트만 교수(가장 오른쪽)
최 의원은 9일 관광문화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관광문화체육국 산하 문화예술과 양국진 과장과 직원들 덕분에 지난 10월 9일과 11월 6일 여수와 독일에서 ‘검은 풀’이 연주될 수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여수시민과 유가족을 대신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은 여수․순천 10․19사건이 일어난지 75년이 되는 해이다”며 “내년은 물론 지속적으로 공연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전라남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신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최병용 의원님의 지원 요청에 전라남도 공무원으로서 지역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이번 공연으로 유가족에게 작은 위로라도 되었으면 하며 앞으로도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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