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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호 여수시의원 “환경보호 위해 공원묘지 플라스틱 조화사용 금지 필요”

기사입력 2022.12.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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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금속 및 미세플라스틱 검출되고 재활용․분해 안 돼

    -금지해도 대부분 중국산으로 지역상인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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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는 제225회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구민호 의원이 10분 발언을 통해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사용 금지 시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먼저 플라스틱 조화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로 중금속과 미세플라스틱 성분 검출을 들었다. 구 의원에 따르면 방치된 조화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평균 1,284개가 검출되는데 이는 새 조화 대비 5.8배 높은 수치이다.


    또한 플라스틱 조화는 재활용이 쉽지 않고 분해되지 않아 소각 또는 매립을 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구 의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조화의 약 99.8%가 중국에서 수입되며 그 양은 연평균 2,000톤 이상이다. 이로 인해 연간 약 1,557톤의 쓰레기가 발생되며 처리 비용은 매년 약 329억 원이 소요된다.


    이에 “플라스틱 조화의 대부분이 중국산 수입제품이기 때문에 사용을 근절하더라도 지역 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점은 고무적”이라 보았다.


    구 의원이 인용한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실시한 ‘국립묘원 조화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헌화를 위한 꽃 소비자의 인식 또한 조화보다는 생화 사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구 의원은 경상남도와 경남 김해시의 플라스틱 조화근절 정책 시행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경상남도는 2022년 정책 전면 시행 및 2023년 환경부의 제도·정책 수립 추진을 이끌어냈다. 경남 김해시는 전국 최초로 ‘공원묘원 플라스틱 꽃 없애기’에 나서 탄소중립 실천 선도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구 의원은 “플라스틱 조화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및 탄소배출에 대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한다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정책 시행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에서 대부분 수입되는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 또는 드라이플라워 사용을 장려함으로써 지역의 화훼농가와 드라이플라워 산업의 육성 및 발전도 노려볼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구 의원은 “일상생활의 작은 변화와 노력, 최소한의 예산 투입으로 미세플라스틱 먼지와 탄소 배출량 저감,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억제, 화훼 산업 발전 및 드라이플라워 사업 육성 등을 실현 시킬 수 있는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사용 금지 시책’을 제안한다”고 정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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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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