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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여수시의회…여수대 통합 18년 약속 의료기관 설치‘최종 민의 확인’
-범시민대책위…여수시의회 촉구 건의서 만장일치 채택‘시민 자긍심 회복’
-18년 전 약속이행의 첫걸음으로‘여수전남대학교병원 건립 용역’실행 촉구
여수대-전남대 통폐합 협약이였던 여수캠퍼스 의료기관 설치 약속이 18년이 지나도록 지켜지지 않다가 정부의 공식 이행책임과 여수시의회의 촉구건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되면서 가시적인 추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여수시의정동우회가 주축이 되고 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회복추진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여수대학교 통폐합협약 이행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월 14일 여수시의회 「여수대학교-전남대학교 통폐합 협약서 이행 촉구 건의안」의 만장일치 의결은 여수시민의 민의가 반영된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여수시-민주당 당정협의회가 열린 여수시청 앞에서 여수대학교 통폐합협약 이행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가 현수막을 들고 있다.
2005년 여수대-전남대가 통폐합 과정에서 12개항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특성화 추진 이행계획서’를 마련하고, 광주시장, 전라남도지사, 여수시장, 전남대학교 총동문회장, 여수대학교 총동문회장까지 통합 동의서를 제출하여 교육부 장관이 통폐합을 최종적으로 공식 서명했지만 18년 동안 정부는 양 대학 총장의 약속이라며 정부 책임회피로 일관하다, 지난해 예결위 과정에서 주철현 의원의 집중 추궁으로 정부의 공식 이행책임을 확인한 바 있다.
이로써 여수대-전남대 통폐합시 약속했던 12개 항의 양해각서 중 ▲한의대(한방병원 포함) 설립을 인가받아 여수캠퍼스에 둔다, ▲의료기관(전문병원 등)을 여수캠퍼스(국동)에 설치 운영의 공식 책임을 인정받고, 그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부의 공식입장을 확인하며 지역사회는 약속 이행 촉구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범대위는 이번 여수시의회 촉구건의안은 협약이행 촉구 뿐 아니라 여수시민들의 당연한 권리와 18년만의 피해보상을 정부로부터 받는 당연한 조치임을 확인시켜준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4일 여수시의회 촉구건의안 채택 토론과정에서 “전남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사실상 백지화된 양해각서라고 주장하는 여수정치인이 있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국무총리와 교육부장관까지 이행책임을 공식인정하고 있는 마당에 시민의 뜻에 반하는 주장을 하는 정치인은 과연 지역과 시민을 위한 지역 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범대위는 전남대는 의대 입학정원 증원 없이 이미 2004년 화순전남대학교병원, 2014년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을 설립해 잘 운영해오고 있듯이 우리가 염원하는「여수전남대학교병원」의 설립 역시 의대 입학정원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가능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수시의회 촉구건의안 만장일치 의결은 여수시민들의 의사가 결집되었음을 확인한 것이며, 국회의원·지방의원을 비롯한 정치권과 정기명 여수시장은 18년 전 여수대학교 통폐합 때 약속한 「여수전남대학병원」 건립을 위한 첫걸음으로 용역 추진을 실행해 줄 것으로 강력히 촉구하였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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