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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대횡간도 찾아 사건 관련 유족 진술 청취 및 희생자 추모 헌화
-박성미 위원장 “진화위 조사내용 바로잡고 횡간도 추모제 개최 및 추모비 건립 위해 노력할 것”
여수시 남면 대횡간도는 전라남도 ‘2023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공모에 돌산 송도와 함께 최종 선정된 섬이다. 해당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사업내용을 결정하는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섬 당 5년 간 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문화유산과 생태자원이 풍부한 섬인 대횡간도는 한국전쟁 시기 인근 두룩여 미군폭격으로 인해 주민들이 희생된 흔적이 남은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이에 두룩여 미군폭격사건 희생자 유족과의 대화를 위해 여수시의회에서 대횡간도를 찾았다.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에 따르면 10일 미군폭격사건특별위원회(위원장 박성미) 위원 및 심명남 이야포 시민추진위원장 등 12명은 남면 횡간리사무소에서 희생자 유족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족들은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유족으로서 겪은 어려움과 아픔에 대해 토로했다.
심명남 이야포 시민추진위원장은 피난민들이 대다수의 희생자였던 이야포 사건과 달리 두룩여 미군폭격사건 희생자는 어업을 하던 횡간도 주민들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위원들은 국가 차원에서 조속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후 희생자 및 유족들을 위로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역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 종료 후 참석자들은 사건 현장을 답사하고 두룩여 해상이 보이는 바닷가에서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헌화하기도 했다.
박성미 위원장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1기 조사 당시 잘못 조사된 부분을 2기 때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올해는 횡간도에서 희생자를 기릴 수 있는 추모제를 개최하고 추모비를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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