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전남대병원 분원설립, 순천대목포대 의대 유치와 별개"
▲노평우 위원장
"여수에 전남대병원 분원 설립을 요구하는 것은 전남권 의대를 추진 중인 순천대,목포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전남권 의대는 정상대로 추진하되 여수 대학병원 설립은 18년 전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 당시의 약속을 지키라고 할 뿐입니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대학병원유치위원회' 노평우 위원장이 여수에 전남대병원 설치를 촉구하면서 강조한 당위성이다.
노 위원장은 "여수대와 전남대 통합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고 교육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국회 예결위 결산과 예산안 심의 과정서 통합 당시 작성한 교육부장관과 양 대학 총장이 서명 날인한 '여수캠퍼스 한의대 설치 이행 협약서'가 발견됐으므로 국무총리와 교육부장관·차관이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설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여수갑 주철현 국회의원은 지난 1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2005년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 당시 교육부가 약속했던 한의대와 한방병원,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설립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그동안 오리발 내밀다가 18년 전 교육부가 대학 통합 당시 약속한 문서를 찾아서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차원으로 전남권 의대유치와는 별개로 대학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여수대와 전남대 통합과정에 대해서도 복기했다.
2004년 노무현 정부는 ‘국립 대학교를 1도 1대학으로 통합한 후 법인화한다’는 통합 지침을 발표하고 추진했다.
당시 자료를 보면, 2005년 6월 14일 국립 여수대학교와 전남대학교가 비어 있는 국동캠퍼스에 한의대와 대학병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하는 등의 전문 12항의 양해각서를 채택했다.
주철현 국회의원(여수갑)도 최근 SNS에 "여수 전남대병원은 정부가 이행책임을 인정하고 추진의사를 밝힌 실현 가능한 안이고, 순천대의대 여수병원은 어느것도 확정된 것 없고 누구도 약속한 적 없는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며 "전남대병원 설립방안은 국무총리, 부총리겸 교육부장관과 차관이 18년 전 여수시민들께 약속한 책임을 국회에서 인정하고 이행의지를 밝힌 실현가능한 안"이라고 강조했다. 2005년 대학 통합 당시 시장이었던 김충석 전 시장도 비슷한 입장이다.
그는 "2006년 3월 2일 여수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남대와의 통합 기념식에서 당시 김진표 교육인적자원부장관께서 전남대는 광주캠퍼스로 총장이, 여수대는 여수캠퍼스로 부총장이 책임지고 운영할 것이며, 2007학년도에 한의학전문대학원과 대학병원을 설립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철석 같이 믿었다"며 "통합하지 않고 버틴 순천대나 목포대는 약대가 설립되고 발전하는 반면 여수대는 갈수록 쇠락하고 있어 정권이 바뀌고 세월이 흘렀다고 해서 약속이 파기되선 안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노 위원장은 사단법인 한국섬중앙회 회장을 역임하고 4만여 전남지역 수산인들의 권익을 도모하는 전남수산인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고 있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영주 기자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