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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근로조건 개선! 인간답게 살고싶다!

기사입력 2023.04.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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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K사내하청지회 총파업 승리를 위한 여수시지부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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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산단이 조성된 이래 최초로 사내하청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나선 지 50일이다.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하루 16시간 근무, 한달 100시간 넘는 잔업특근을 해야만 그나마 가족들의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었기에 참고 참아왔던 모진 세월을 이제는 거부한다며 나선 총파업 투쟁이 50일이 되었다.


    21일 여수시청 앞 여수시지부 결의대회 대회사를 통해 최관식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장은 ‘사내하청 노동자도 인간답게 살고싶다’, ‘부모에게 무심한 자식, 아이들에게 미안한 부모가 되지 않겠다’는 너무도 당연하고 소박하며 인간적인 요구가 외면 받아서는 안된다며 사내하청비정규직 노동자의 호소를 온마음으로 받아주시는 시민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들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여기며 민주노총은 온 전력을 다해 함께 싸울것이다고 결의를 밝히며, 5월 1일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총궐기가 여수에서 진행됨은 예고하였다.


    총파업중인 전 조합원들이 직접 준비한 자신들의 상황을 연출한 상황극과 합창을 선보였다. 장시간의 초과근무와 불규칙한 근무시간으로 자식들의 얼굴한번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아이들에게 매번 미안하다고 해야하는 조합원의 상황과 비만오면 천장누수로 더욱 위험한 작업현장과 좁디좁은 작업장에서 지게차도 신경써야하고 점보가 넘어지는지도 확인해야하며 언제 깔려죽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현장을 연출했고, 더는 그렇게 살 수 없다고 인간답게 살고싶다고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합창곡은 보는이로 하여금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날 여수시지부 결의대회에는 여수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여수시민들, 진보당 전남도당, 순천, 여수 지역위 당원들, 여수를 비롯한 전남 민주노총소속 조합원들이 평일임에도 400여명이 참가하였고, 참가자 일동은 단 하루라도 빨리 조합원들이 총파업 투쟁을 승리하여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싸울 것을 결의하였다.


    박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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