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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소아 응급의료 위기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 본회의 가결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가 7일 제229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이석주 의원이 발의한 ‘소아 응급의료 위기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
건의문에 따르면 여수시를 포함해 전남의 소아 응급 의료체계는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시 내에서 운영 중인 소아청소년과 중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6개소, 의원급 의료기관은 90개소이다. 시의회는 특히 “이중 신생아 중환자실은 단 한군데도 없으며, 관내 의료기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록 수는 18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전남‧전북에는 소아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없다. 소아 경증환자가 평일 야간 및 휴일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역시 전남에서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지난 2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의회는 “개선대책이 실질적으로 지방에까지 미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소아 응급 의료체계 위기는 어린이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일 뿐 아니라 국가적 화두이자 지방자치단체의 숙명적 과제인 저출산, 인구감소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며 정부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건의문에는 △소아 응급 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 간 불균형 해소 △전문인력 확충 및 응급의료기관 운영 예산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건의안을 발의한 이석주 의원은 “소아과 수가 줄어 부모들이 아이 진료를 위해 병원 ‘오픈런’을 하는 현상이 퍼지고 있다”며 “앞으로 소아과 감소 현상이 지방에서 더욱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
이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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