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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민과 와이즈멘 회원, 여수YMCA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평화를 위해 시민이 나아갈 길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 가져
지난 9월 19일(화) 저녁 7시 여수시청소년수련관(학동)에서 국제와이즈멘 여수지방(지방장 고일현)과 여수YMCA(이사장 박원균)의 초청으로 한일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 교수 평화통일아카데미 하루 특강이 열렸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강연에서 메이지 이후의 일본 국가주의의 대외적 기초를 설명하며 지정학의 중요성을 말하였다. 지정학의 의미는 지리적인 조건을 정치와 연결하는 학문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연구가 활발하지 않다고 한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인데, 항상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 사이에서 불리하다는 것만 부각되고 있다며 관점을 전환하여 우리가 주체적으로 평화의 지정학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하였다. 지정학은 학문적으로 자국에 유리하게 만들어 놓은 논리이지 진리가 아니라고 강조하였다.
한미일 관계의 역사적 흐름에 대해 설명하며 현재의 한반도 상황을 정확히 알고 평화의 길로 가는 지혜를 시민사회가 모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와 관련된 시민의 질문에 호사카 유지 교수는 삼중수소 외에 오염수에 있는 방사성 물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계속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이번 강연에 참석한 시민은 지정학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었고 평화를 소망하는 시민으로서 어떻게 지혜를 모으고 행동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하였다.
국제와이즈멘 여수지방과 여수YMCA는 꾸준히 평화통일아카데미를 기획하여 평화를 위해 시민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함께 그 답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현재 세종대학교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이자 독도종합연구소 소장이다. 195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교 공학부 졸업 후,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한일관계 연구를 위해 서울로 왔으며, 2003년 대한민국으로 국적을 바꾸었다. 2011년 독도 공로상, 2013년 홍조근정훈장, 2018년 독도평화대상 특별상 등을 받았다.
『신친일파』, 『조선 선비와 일본 사무라이』, 『대한민국 독도 교과서』, 『일본의 위안부 문제 증거자료집 1』, 『대한민국 독도』, 『호사카 유지의 일본 뒤집기』,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외 다수의 저작이 있다.
송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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