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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중되는 불안, 여수산단 세아엠앤에스서 독성 대기오염물질 '이산화황’ 유출 사고 발생

기사입력 2024.06.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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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 7시 14분 인근 지역 접근 및 활동 자제 재난문자 발송

    -통합 안전 매뉴얼 아닌 개인 역량 조정에 대한 문제 지적

     

    [크기변환]세아엠앤에스.jpg

    ▲7일 발생한 세아엠앤에스 이산화황 누출 현장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또 한차례의 위험물질 유출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으며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새벽 2시 40분경 여수시 화치동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는 세아엠앤에스 공장에서 급성독성물질로 분류되는 이산화황(SO2)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여수시는 오전 7시 14분에 재난문자를 발송하여 인근 지역 주민들의 접근 및 활동 자제를 부탁했다.


    여수소방서(서장 박원국)는 해당 사고 발생 경위를 몰리브덴(MOS2)을 LNG가스로 태우는 배소 공정과정에서 황(S)이 분리되는 탈황 공정 배관 내부가 막히며 배관 내부 가스가 역류해 외부로 방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배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현재 여수시의 대피 명령으로 인근 600m 이내 사업장과 한화솔루션 코스모스 프로젝트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귀가 조치한 상태다.


    이산화황(SO2)은 무색의 자극적 냄새가 나는 가스로 독성이 강한 대기오염물질이기에 대기 중 누출 시 현장에서의 빠른 대피가 중요하다.


    이번 누출 사고를 접한 여수시민 염ㅇㅇ씨는 여수산단 내 공장들의 안전 매뉴얼 문제를 지적하며 “일반적인 공장 운영 매뉴얼이 아닌 조장의 경험과 판단에 의존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안전 문제가 있는 작업들을 매뉴얼이 아닌 그때그때의 환경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가지 사안에 대해서도 조장에 따라 대처가 달라 밸브 조작 등이 잘못되는 상황이 발생하여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 말했다.


    여수국가산단 내 공장들이 위험성, 가연성, 폭발성 등이 높은 위험물질을 다루고 있는 만큼 통일되고 안정성이 확보된 매뉴얼에 따라 공장을 관리하는 것이 당연한 사안인 것으로 보이나, 현장에서는 매뉴얼이 아닌 개인 한 사람의 판단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 번의 사고 발생이 공장의 손해가 아닌 지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되는 만큼 여수국가산단 입주 기업들에 대한 여수시의 대대적인 안전 점검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수소방서에서는 현재(오전 11시 24분) 기준 가스가 계속 누출되고 있으며, 사고 수습을 위해서는 2시간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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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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