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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섬을 쓰는 ‘시와 나 사이에 섬이 들어와’ 강좌 성료

기사입력 2024.06.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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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작가 ‘최향란 시인’과 함께한 6주간의 문학 강좌

    -수강생들의 시 모아 시집 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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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향란 시인


    여수의 아름다운 365개 섬들을 담은 ‘시와 나 사이에 섬이 들어와’ 문학 강좌가 최종 6강을 마지막으로 성황리 종료됐다.


    ‘2024년 찾아가는 지역작가 문학 강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지역작가인 최향란 시인과 함께 여수의 섬들을 시로 담아 내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최향란 시인과 수강생들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12시 이순신도서관 다목적강당에 모여 시를 직접 창작하고 낭송해보는 시간을 통해 시에 대한 이해와 즐거움을 높여 갔다.


    마지막 6강에서는 섬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시를 가지고 시 낭송 콘서트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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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나 사이에 섬이 들어와’ 문학 강좌 6강 낭송 콘서트

     

    이번 강의에 참여한 김대자 수강생은 “글이라는 걸 써본 적이 없어 막연히 두려움을 느꼈었는데 선생님과의 수업을 통해 실력이 늘어가는 즐거움을 느꼈다”며 “나의 생각을 시로 표현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는 강의 소감을 남겼다.


    여수의 섬을 담은 수강생들의 시는 한곳에 모여 시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강의를 진행한 최향란 시인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 개인 시집 『밖엔 비, 안엔 달』을 출간하고 KBS 작가를 역임 후 현재는 ㈜여수일보사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토크콘서트, 환경의 날 기념식, 시민축제 등을 기획과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 마을학교 환경기자단 양성, 전라남도교육청 청소년 독서 글쓰기를 통한 청소년 교육에 힘쓰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래는 박근세 수강생의 시 ‘하화도’이다.


    하화도


                       박근세


    이름에도 꽃 달고 바다에 피어난 섬

    선창에 들면 식당 간판이

    ‘와쏘’ 인사부터 한다


    ‘등심몰랑’ 올라채면

    유채꽃 향기 뒤로

    미역 몰리던 갯내음도 실바람 따라 쫓아왔다


    순이네 밭 ‘순녀밭넘’에는

    9월에 피는 선모초 밭이고

    ‘깻넘 전망대’ 낭끝에 걸친

    출렁다리 올라서면 춤추는 꽃섬


    꽃보러 와서 꽃이 되는 섬

    가을에는 눈망울처럼 맑은

    선모초 보러 꼭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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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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