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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공단 설립 후 오염된 1996년의 기록

기사입력 2024.07.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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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여수산단 주변마을 환경 영향평가 결과 평여동 등 10개 동 41개 마을 사람이 살 수 없는 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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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되돌아 본다 ‘한창진의 여수 역사 달력’, 7월 22일

     

    시민감동연구소에서 매해 발매하고 있는 ‘오늘 여수. 2024 여수역사달력’에는 그날그날 여수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7월 22일인 오늘. 1996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여수산단 주변마을 환경 영향평가 결과 평여동 등 10개 동 41개 마을 사람이 살 수 없는 땅 발표’라는 사건이 있었다.


    현재 여수국가산업단지가 된 여천공단은 당시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계획으로 1967년부터 조성되어, 오늘날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 산업단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중화학공업의 특성상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들이 발생했고, 1990년대 당시 여천시의 자료에 의하면 공단설립 후 59건의 피해분쟁이 발생하고 109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망 58명, 부상 82명, 오염대피 687명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확인되고 있다.


    이에 여천시는 1993년 10월 한국과학기술원(당시 KIST)에 4억 8,000만원의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맡겼다. 그 결과 1996년 여천산단 인근 수질, 토양, 대기, 해양, 소음 진동, 안전 등 8개 분야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높은 대형 사고 발생 가능성으로 주거 환경에 부접합해 단계적 주민 이주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인근 평여동, 월하동, 묘도동, 중흥동 등 10개동 4천 가구에 1만 5,048명이 이주 대상이었으며, 이주 사업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됐다.


    -7월 22일 오늘은?


    ㆍ여수화력발전소 준공(1977)

    ㆍ대림산업 보일러 화재(1981)

    ㆍ호남에틸렌 증기 생산용 보일러 폭발 4명 사망(1980)

    ㆍ평여동 주민 한화종합화학 분진 비산 피해 보상 요구(1991)

    ㆍ한국과학기술원(KIST) 여수산단 주변마을 환경영향평가 결과 평여동 등 10개동 41개 마을 사람이 살 수 없는 땅 발표(1996)

    ㆍ도·시·산단 전국 최초 사회적기업 지원 협약(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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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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