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법정보호종 5종 이상 서식…고흥-보성-순천 여자만 갯벌 연결 습지호보지역 보전·관리 가능해져
-여수시, 여자만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 보전 거점’ 지정해 블루카본, 둘레길 조성 등
▲여수갯벌습지보호지역 지도
여수 갯벌(약 38.81km2)이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며 고흥-보성-순천에 이르는 여자만 갯벌이 하나로 연결돼 습지보호지역으로 보전·관리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30일 생태계조사(‘23.4~9)를 통한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수 갯벌의 가치와 보전 필요성에 대해 마을별 지역주민 설명회(’23.11~12)를 개최하고, 지정 범위에 대해 여수시 및 지역주민과 세밀한 협의를 거친 결과, 해양보호생물인 흰발농게, 저어새, 노랑부리백로의 서식지로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여수 갯벌을 18번째 연안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여수 갯벌 전경(사진: 해양환경공단, 해양생태기술연구소)
넓은 갯벌과 아름다운 노을로 생태적·심미적 경관도 뛰어난 여자만은 여수시의 ‘여수만 르네상스’ 사업 중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 보전 거점’에 속하기도 한다.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1일 ‘여수만 르네상스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여수 반도를 둘러싼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을 보전하고 균형 개발해 여수의 재도약과 부흥을 위한 미래 100년 종합계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여자만은 국가해양 생태공원으로서 블루카본과 여자만 둘레길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관련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여수 갯벌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 보호면적을 확대하고 해양분야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가로림만 해양생물보호구역(약 92.04km2)에 이어 광역으로 관리되는 여자만 주변 습지보호지역의 우수한 생태자원의 가치를 지역주민과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갯벌 습지보호지역의 신규 지정으로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습지보호지역(갯벌) 18개소,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6개소, 해양생물보호구역 2개소, 해양경관보호구역 1개소로 총 37개소가 되었다.
/황은지 기자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