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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속수무책 피해 증가, 여수시 추석 전 고수온 피해 어가 재난지원금 지급

기사입력 2024.09.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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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피볼락 365만 6,000마리 폐사, 피해액 73억 2,700만 원

    -72개 어가에 20억 원 우선 지급…경영안정 및 신속한 피해복구 도모

     

    1 여수시, 추석 전 고수온 피해 어가 재난지원금 지급.jpg

    ▲고수온 양식어류 폐사 피해 현장을 살피고 있는 정기명 시장과 관계자들


    여수시(정기명)는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폐사 피해를 본 어가를 대상으로 추석 전까지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1차 피해조사가 완료된 72개 어가로, 국비 20억 원을 우선 지원하여 어가 경영안정과 신속한 피해복구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피해 정도가 심해 복구자금이 시급한 어가에는 수산정책자금 대출이자 감면 및 저금리 융자를 지원한다.


    여수시가 지난 8월까지 접수한 폐사 피해 신고는 조피볼락 367만 6,000마리, 피해액 73억 2,700만 원으로, 시는 복구지원을 위해 피해조사단을 편성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어가에 대해서도 조속히 조사를 마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명절 전에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향후 추가 피해 신고 건에 대해서도 지원금 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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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온 특보 발표 해역도(2024년 8월 19일, 사진: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

     

    한편, 여수시 해역에는 지난 7월 31일부터 현재까지 고수온 경보가 발령 중이며, 지난해 고수온으로 발생한 여수시 피해 어가는 214곳으로, 피해액은 145억 원에 달한다.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는 여수시뿐만이 아니다. 남해안, 동해안 일대의 고수온이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북 내에서는 210만 4,000마리가 폐사해 18억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경남에서는 1,886만 마리와 멍게 714줄 등이 폐사하며 누적 333억 7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에서는 7월 말 적조·고수온 종합대책을 수립해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적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적조 유입 해역에 대한 주기적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울여왔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 피해는 지속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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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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