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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송이 꽃무릇의 향연, 천년 사찰 흥국사 ‘108돌탑 꽃무릇 음악회’ 14일 개최

기사입력 2024.09.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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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만 송이의 꽃무릇이 어우러진 초가을 산사음악회

    -의승수군 넋 위로·여수국가산단의 안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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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사 108돌탑 꽃무릇 음악회 포스터


    ‘흥국사 108돌탑 꽃무릇 음악회’가 오는 14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여수 흥국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임진왜란 당시 맹활약하다가 산화한 무명 의승수군의 넋을 위로하고 여수국가산단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전 행사로 오후 3시 40분부터 흥국사 홍교 밟기 농악이 준비돼 있으며, 국악 허숙 명창과 가야금 류가연, 오카리나 김경진, 가수 서지오·배연진·조정희·이정효 등 유명인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꽃무릇 사진전, 소원 종이 적기, 108돌탑공원 탐방 등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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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취산 꽃무릇

     

    시 관계자는 “돌탑과 붉게 핀 꽃무릇을 배경으로 하는 산사음악회로 많은 분이 특별한 추억을 쌓고, 음악회에 담긴 역사적 의미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흥국사 진만 주지스님과 김철희 신도회장은 “의승수군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진 108돌탑 공원에서 호국정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흥국사 108돌탑 꽃무릇 음악회를 개최하오니 부디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기시 바랍니다.”라며 초청의 말을 전했다.


    한편, 여수 흥국사는 1195년(고려 명종 25년)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하여 대웅전을 비롯해 국내 최대 괘불탱화 등 11개의 보물을 간직한 호국사찰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는 의승수군의 주둔지이자 훈련소의 역할을 하며 승병 수군 300여 명이 이순신 장군을 도와 전란을 승리로 이끄는 것에 주요 역할을 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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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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