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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3천톤급 화물선 연료유 수급 작업 중 해상 기름 유출
-방제 작업 후 사고 경위와 유출량 조사할 계획
▲여수 인근 해상 정박지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최경근)는 “여수 인근 해상 정박지에서 화물선이 급유선으로부터 기름 수급 중 연료유(저유황중질유)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되어 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3일 오전 4시 22분께 여수시 B정박지 해상에서 4만 3천톤급 화물선 A호(일반화물선)가 450톤 급유선 B호(석유제품 운반선)로부터 기름을 수급 중 저유황유 일부가 해상에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방제함정 등 경비함정 5척, 유관기관 1척, 민간 방제선 1척 등 총 7척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벌이고 항공기를 이용해 항공 예찰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방제함정 유회수기 이용 유출유 회수 조치 및 유흡착재 등으로 잔류 기름 수거 작업을 벌여 해상에 유출된 검은색 및 갈색의 기름띠(길이 200m, 폭 10m)를 긴급 방제조치 중에 있다.
기름유출은 화물선 A호가 한국 선적 급유선 B호에서 연료유(초저유황 C 중유)를 공급받는 과정에 기름이 에어 벤트(공기 순환 통로)로 넘쳐흘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방제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박 관계자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예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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