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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21건 사고 발생... 사망 133명, 부상 245명 피해자 3,449명
>>최병용 의원(안전건설소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여수5)
전남도의회는 17일 제33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병용 의원(더민주, 여수5)이 대표 발의한‘여수
국가산단 희생노동자 위령탑 건립 및 추모공간 조성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에는 국가 경제의 전략적 집중과 국가적 부의 창출을 위해 조성된 여수국가산단의 조성·
운영·확장과정에서 희생된 노동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 건립과 추모공간 조성을 촉구하는 내용
이 담겨 있다.
1967년 호남정유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조성된 여수산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로 국
가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50년 가까이 된 낡은 시설과 안전관리 미흡으로 산단 조성 직후부터 2016년까지 총 321건
의 사고가 발생해 사망 133명, 부상 245명 등 피해자가 3,449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산단 희생노동자의 고귀한 헌신을 계승하고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위령탑과 추모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최병용 의원은“정부는 연간 약 100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여수산단에서 연간 약 6~7조원
의 국가세수를 걷어가고 있지만 안전사고와 후속조치에 대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늦게나
마 희생자와 부상자 유족들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 안전과 평화의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전남도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안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에 보낼 계획
이다.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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