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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흥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을 제시하라!
-여수시, 쓰레기 대란 관광여수 이미지 큰 타격 줄 수 있다!
여수만흥매립장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3월 말로 끝나는 만흥매립장 사용기한 종료 연장을 앞두고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하여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결국 인근주민들에게 “대승적 결단을 바란다”는 보도자료를 내 놓으면서 사용기간 연장에 대한 종용의 공을 주민들에게 넘겼다.
만흥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는 “쓰레기매립장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님비시설인데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와 해충 등으로 그동안 쌓여온 주민고통이 상당한 만큼 사용기한이 종료되면 매립 후 공원화하는 약속을 지켜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수시는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해법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히며 현재 매립용량이 남아있고 대체할 수 있는 부지가 없는 만큼 주민지원협의체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만흥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 김홍수 위원장은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여수시는 여론몰이만 하고 있다”며 “권오봉 시장도 약속한 대로 3월까지 매립장 사용을 종료하고 다시 연장 여부를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시 관계자는 “도심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된다면 시민들의 불안감과 불편함이 가중되고 관광여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매립장 사용기간이 연장될 수 있도록 인근 주민들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쓰레기 대란을 우려했다.
만흥매립장은 여수시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1994년 12월에 폐기물 처리 매립용량 325만㎥로 설치승인을 받아 1997년부터 매립을 시작했고 사용 기한은 2020년까지3월 말이다.
하지만 시는 전체 면적 가운데 220만㎥(68%)만 매립됐고, 기간 연장을 통해 앞으로 2037년까지 사용이 가능해 연장할 수 있다는 논리와 함께 침출수 유출 및 화재사고 발생, 악취, 해충 등으로 주변 지역 민가에 피해가 컸지만 1997년부터 위생매립장을 운영하면서 그나마 피해규모가 줄어들었다는 입장이다.
최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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