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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15일 주)동아지질이 서쪽 출입문 쪽 약 600미터의 거리를 청소한다는 제보를 받았다.
여천산단 내 롯데케미칼 신축 공사부지로 향하는 동안 도로에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가득하다.
주)동아지질은 지난 4년 동안 현장 주변을 꾸준하게 정화작업을 하고 있는 회사였다.
동아지질 관계자는 그동안 동쪽 출입문만을 사용하다가 얼마전 서쪽 출입문을 한군데 더 개장 하면서 쓰레기로 가득찬 이 곳을 방관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쓰레기를 줍고있는 이준석 소장에게 왜 근무시간에 청소를 하고 있냐고 물으니 "더러워서요. 그냥 깨끗하면 기분 좋잖아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준석 소장의 웃는 모습 속에 자유롭고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를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주)동아지질이 어떤 회사냐는 질문에 이소장은 "1971년 창립하여 오질 지질공사 한 길만을 걸어온 회사로 최고의 기술로 사람들에게 보다 편리한 생활을 선사하는 기업, 즐거운 문화와 연대로 직원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동아지질(주)이준석 소장
근무 시간에 주변 청소하는 것을 직원들이 불만스러워 하지는 않냐는 질문에 동아지질 협력사인 주)지훈산업 이수한 대표는 "벌써 4년이나 되어서 이젠 모두들 주변이 어지러우면 정리해야하는 걸로 인식되어 있다"고 말하며 "더럽거나 정리가 안되있으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도 이제 막 입사한 직원들은 불만이 있지 않겠냐는 기자의 슬쩍 떠보는 질문에 " 모두들 5년 이상 된 직원들이다. 한 번 들어오면 좀처럼 스스로 퇴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라고 밝혔다.
웃으며 청소하는 직원들의 모습 속에 자유롭고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라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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