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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억원 투자 새 부지 새 학교, 새집 줄게 헌집 다오
-아이들 자연친화적 삶 누릴 수 있도록 그냥 놔둬라, 눈물호소
여수경호초등학교 이전에 관한 내용으로 (미래에셋개발팀주관) 학교 내에서 공청회가 21일 열렸다. 공청회에는 학부모, 교직원, 교육청, 경도지역구도의원, 경도주민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공청회 내용은 현재 호텔부지 반경 200m 안에 들어있는 경호초등학교를 소경도 앞 국동과 경도로 이어지는 연육교 입구로 건물을 새로 지어 옮겨주겠다는 것이다.
이날 매래에셋 개발팀 관계자는 “85억원 가량을 투자하여 학교를 이전해주겠다. 호텔이 지금의 학교 주변에 들어서면 관광객도 학교가 있으면 불편할 것이고 학생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아닐 것이다.” 또한 “이전할 부지를 다른 용도로 쓰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특별히 학교 부지로 내주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공청회 중간에 한 학부모는 “국가와 전남교육청, 지자체가 ‘작은 학교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는 스스로 노력하여 가장 자연친화적인 학교로 거듭났고 전교생 8명에서 지금은 39명의 학생이다. 전국에서 이렇게 학생 수가 5배 늘어난 시골학교가 있는가!” 라고 되물었다.
다른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은 운동장가에 서있는 저 버드나무와도 소중한 추억이 있다. 우리 아이들이 여기 경호 초등학교에서 자연친화적인 삶을 당당히 누릴 수 있도록 그냥 놔둬라.”며 눈물로 호소하자 많은 공청회장이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경도 한 주민들은 “학교 이전 부지라고 말하는 그 곳은 바람이 몹시 많은 곳이고 모든 배들이 지나다니는 시끄러운 곳이다. 그 곳에 가보기나 했느냐. 집 한 채 없는 곳 사람이 살기 어려운 곳이다.”라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올해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해 4억9300만원이라는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고 지난 10일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민선 3기 핵심 공약인 작은 학교 살리기를 지역민과 지자체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1조3천억원을 투자하여 이곳 경도에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6성급과 4성급 고급호텔 2곳이 들어설 예정이고 인근 무인도 2곳에는 특화된 빌라콘도가 들어설 예정이다. 쇼핑몰과 워터파크 등도 계획에 들어있다.
또한 미래에셋은 2024년 말 관광단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5년 경도해양관광단지를 개장하여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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