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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지 바다 속 방치 된 밧줄, 폐어구 잔뜩
-해안가 수거 쓰레기만 50자루가 넘어
청정바다를 자랑하는 여수 앞바다는 버려진 어구와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탄소중립실천연대(이하 탄실연)는 ‘여수해양환경 지키기’를 위한 사업으로 지난 9월 남면사무소와 동고지 마을이 서로 MOU를 하여 해양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해안 가꾸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1년 동안 남면 해안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우리바다 지키기 홍보활동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 사업이다.
탄실연은 지난 9월 1차 해양정화 활동에 이어 10월18일 2차 활동에 나섰다.
>한 달만에 해안 쓰레기가 다시 밀려와 있다.
이날 행사는 탄실연 부회장인 장동연의 ‘여수스쿠버’동호회와 탄실연 회원 등 25명이 해안가 바다 속에 방치 된 밧줄 정리하기와 해안가 쓰레기 청소를 집중적으로 했다.
장동연 부회장은 “청정바다인 여수 안도해안이 마구 버려진 어구와 무단으로 버린 밧줄로 엉켜있다.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전문 잠수부가 아니면 위험한 작업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바다에서 올려둔 밧줄이 잘 말라 자루에 담고 있다.
전문 잠수부들이 바다 속에서 건져 올린 엉키고 설킨 밧줄은 몇 톤의 거대한 밧줄 한 무더기라서 성인 남자 10명과 1톤 용달차에 밧줄을 걸어 올리려고 해도 육지로 올라오기가 어렵다.
결국 선창가에 묶어두고 여수시의 도움을 요청하여 크레인 작업을 하기로 했다.
>청소한지 한 달만에 다시 쓰레기천국이 된 해안가
탄실연 김성은 회장은 “해양쓰레기 문제는 지구의 환경과 우리의 생명과도 연결되어 있다. 또한 섬주민들만의 힘으로는 손쓰기 어려울 만큼 심각하다. 지자체와 주민들이 함께 노력하고 쓰레기 배출 원인을 줄여야한다”고 말하며 함께 노력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탄실연 김영주 소장은 “탄실연과 남면사무소가 아름다운 바다 여수 해양환경 지키기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 지키기를 함께하고 한 번의 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양생태계를 지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지난달 봉사 때 바다에서 건져올려둔 나무들이 잘 말라있어 주민들이 땔감으로 쓸수 있도록 이동시켜주었다
최향란기자. 사진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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